애인한테 작은걸로 감동받았어..

주말에 애인이랑 해물칼국수 전골? 같은걸 먹으러갔는데 전복은 딱 두개 올라가있었거든?

난 이미 내껄 먹었고 하나만 남아있었는데

애인이 셀프바에 반찬 가지러 간 사이에 내가 전복을 밑에 숨겨놓고 

“오빠 내가 전복 하나 남은것도 먹어버렸어” 이랬거든

아 왜그랬어~ 이러면 캬캬 사실 밑에 있쥐 이러고 꺼내주려고

근데 애인이 “잘했어~” 이러면서 조개랑 다른걸 더 덜어주는거야ㅜㅜ

“오빠 왜 뭐라구 안해ㅜ 내가 전복 다 먹었다니깐..” 이랬더니 

“???왜 뭐라그래?? 쓰니가 잘 먹는데?” 이러는데 감동이었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결론적으로 숨겨놓은 전복도 애인이 나 먹으라고 끝까지 안 먹어서 내가 먹음ㅜㅜ

전복을 별로 안 조아해서 그런가 했는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가리비도 계속 껍질 까서 내 접시에만 올려줌ㅜㅜ

먹는걸로 진짜 사랑을 느꼈다..

블라인드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 와이프가 본인이 화장실인가 하튼 어디 다녀온 사이에 

자기 팟타이에 하나 올라가있는 왕새우를 먹어서 정이 다 떨어진다고 하는 글 봤었는데

증말..음식은 중요한 문제야

[둥이1]

아니?..나였으면 어 잘했어 하고 속으로 뭐지?..했을거 같은데 와 착하시다

[글쓴둥이]

응 나도 그럴줄 알았는데 저렇게 해줘서 넘 고맙고 감동이더라구ㅠㅠ근데 아니? 는 어떤거에 대답하는거야? 시비거는거 아니구 못 알아들어서ㅜㅜ

[둥이1]

찐사랑 아니 붙이는거 습관이야 쏘리
놀래서 물음표랑 ....붙여버림ㅋㅋㅋㅋㅋ

[글쓴둥이]

ㅋㅋㅋㅋㅌㅋㅋ아아ㅋㅋㅋ그거 붙이니까 더 드라마틱하긴 하닼ㅋㅋ이쁜댓 고마워 둥이🫶🏻

[둥이1]

근데 진짜 쓰니 좋아하는거 같음 완전 다정보이

[둥이2]

맞아 사소한 것들에 사랑과 믿음 신뢰 이런게 다 쌓이는구 같아ㅋㅋ

[글쓴둥이]

맞아 그래서 진짜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작은거에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구 노력하는거같애🥹

[둥이3]

헐 갬동이야 남자칭구 잘 만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