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던가 말던가인데
내가 진짜 예쁜편이야. 그래서 어릴때부터 남자애들한테 대시도 많이받았고
나는 친구라 생각하고 친하게 지내고 정을 줬는데 걔네는 나한테서 마음이 있으니까
나랑 가까이하는게 힘들어서 점점 날 멀리하던애들도 있었어. 난 그걸 커서 알았어.
난 당시엔 이유도 모르고 친구들을 잃었어야했었고 그게 너무 힘들었어.
난 친구를 너무 소중하게 여기는게있어서 여자든 남자든 다 아끼고 정을 엄청 줬거든,,사람도 잘 믿는 성격이고,,
뭐 어릴때였어서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얘네가 오해하는줄 몰랐던것도있고
아니 그냥 따지고보면 난 진짜 어느 여자애들과 다를거없이 친구처럼 대했는데 걔네가 사심가진것밖에없어.
그래서 난 남자애들한테 친구로서의 상처가 많아.
걔네 입장에서는 그냥 예쁘장한 여자애 짝사랑하다가 끝난거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친구들을 영문도 모른채 잃었던거고 그게 한둘이 아닌 여러명이였어서 진절머리까지났어.
그래서 성인되어서는 내가 먼저 관심가는거 아닌이상 그냥 남자 자체를 거들떠도안봤어.
친구로도 안지냈어.
친구인척 다들 잘해주지만 그 친절안에 섞인 감정이 어떤건지 너무 겪었으니까 내가 먼저 밀어내게 되더라고,,
그렇게 4년을 여자애들이랑만 행복하게살았어.
그러다가 1년전쯤에 사친 한명을 새로 알게됐었는데 이 친구가 나랑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게 다 완벽하게 잘 맞았어.
그 전에 남자애들이 나한테 일부러 맞춰주던 친절이 아니라 진짜로 얘 성격자체가 그렇더라
또 서로의 상처와 아픔이 비슷했고 난 또 부모로부터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
이 친구가 내 부모님만큼의 정신적 지지까지 됐었어. 그만큼 너무 소중했어...
내가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한것도 이 친구덕분일정도로 나한테 의미가 너무 큰 친구야.
내가 여자애들은 10년지기가 많은데 그 친구들만큼 내가 의지해
근데 오늘 알았어 나랑 성격부터 아픔까지 다 같은건 맞는데 나한테 마음이 있대.
솔직히 뭔가 두달전부터 쎄하긴했어. 계속 둘이서 보자하고 귀엽다하고 예쁘다하고
애인 썸남 유무에 대해 자주 궁금해하고 내가 연락안보면 전화오고
점점 이런 애매한 관계로 사이가 변한게 불편하고 싫었어.
근데 방금 전화와서는 나 좋아한대
2개월동안 일부러 눈치줬는데 그걸 다 못알아들은걸까 쟤는
나는 친구잃기싫어서 일부러 얘한테 전애인 얘기까지했고 전애인 생각난다는 발언까지했고
너는 강아지상이지만 나는 여우상 좋아한다고까지했고 난 너를 진짜 친하고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우리 관계가 변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직구로 말까지했는데 저러는건 그냥 나랑 관계를 포기해도 된다는 얘기잖아.
내 생각을 할 생각은 없었던걸까
이 친구덕분에 역시나라는걸 다시금 깨달았어.
일기에 죽고싶다는 얘기밖에 안썼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