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전연수 받고 바로 한시간 반 걸리는 지방으로 첫 출근해야해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는데 아빠도 일어나셔서 옷을 주섬주섬 입으시는거야 그래서 운동 가시나 했는데 알고보니 혼자 바로 고속도로 타는 거랑 새벽 운전 걱정된다고 조수석에 같이 타주셨어ㅠㅠ 회사까지 아빠랑 같이 가고 아빠는 회사 앞에 내리셔서 내 차 안으로 들어가는 거 까지 보시고 혼자 버스 터미널 가셔서 집으로 다시 가셨다…
룸미러로 아빠 봤는데 계속 나 쳐다보시는 아빠 얼굴 때문에 혼자 차에서 눈물 좔좔 흘렀다ㅠㅠ 내가 뭐라고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나 운전 옆에서 지켜봐주고 또 혼자 버스타고 올라가시고… 혼자 버스타고 올라가시는 모습 생각하니까 지금도 눈물 나려고 한다 힝ㅠㅠ 나 30살인데 아직도 아빠 눈에는 내가 애기처럼 보이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