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들 다 연애하는데 나 혼자 모솔이라 조급하기도 했고…근데 또 눈은 높아서 내가 좋은 사람 만나고 싶었어.
그러다가 운명같이 새로운 장소에서 내 인생과 전혀 다른 삶을 산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했지만, 사실 연애하는동안 너무너무 힘들었어.
여기 이성사랑방에 내가 쓴 글들만해도 몇십개는 될 것 같아 ㅎㅎ
그리고 2년의 힘든 연애를 마쳤어.
헤어진지 이제 3개월 정도 된 것 같아.
진짜 폐인처럼 살았어. 그 3개월을
헤어지고 매달려도보고 미친사람 처럼 울어도 보고, 우울증 마냥 하루종일 울고…
그냥 이별한 사람들이한 온갖 짓은 다한것 같아.
상대가 차놓고 너무 애매하게 나를 안놔줘서 희망고문도 많이 당하고, 그럼에도 우리는 특별하고 상황때문에 억울하게 헤어진거라 언젠가 무조건 만날거라 생각했어.
근데 아니더라. 상대는 내가 생각한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 자기 감정에 서툴고 너무도 어린 사람이었어.
이걸 깨닫는데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이별방에 살다보니 이별로 힘들어하는 둥들을 참 많이 본 것 같아.
이별하고 연락하고 싶은 둥이들, 기분 오락가락 하는게 맞냐는 둥이들, 상처받고도 돌아가고 싶은 둥이들 정말 많이 봤어.
나 또한 너무 그 감정을 알고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라 잘알아.
근데 둥들아, 둥들을 아프게 하고 울게 하는 그 사람이 과연 맞는 사람일까?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있으면 웃으며 행복하다가도, 그 사람 생각하면 눈물나게 하는 그 사람이 과연 이 긴 둥들의 삶에서 좋은 사람일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이별하고 아프고 힘든 둥들아, 다들 힘내.
내가 너무 아파뵈서 얼마나 아플지 알아서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하고 싶은거 다해봐. 난 진짜 다했고, 후회안해.
안했으면 오히려 더 후회했을거야.
그리고 털어내자.
너무 감성적인 글일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이 누군가에게 꼭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