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나 알바 끝나고 데리러 와준다함 애인은 퇴근 6시고 나는 퇴근이 밤 10시였음 내가 먼저 데리러 와달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와줘서 고마웠음 근데 이유가 세차인 게 좀 더 컸더라고 토요일에 벌초하러 가서 무조건 금요일에 세차를 해야만 했음 (친척들한테 보여쥬는 거니깐 세차하라고 아버지가 용돈 주셨음)
나 퇴근할 때까지 세처 안끝나서 길바닥에서 15분 정도 기다렸음 이정도야 뭐...근데 퇴근하고 애인 피곤해서 2시간 봤나 그러고 집 감 그 줄 한 시간은 애인 졸려서 근처 공원에 주차하고 잤음 딥슬립
토요일에는 애인 벌초하러 강원도로 감 연락 안 될 거 예상했음 그래도 2시간 내로는 오니깐 별 생각 없었음 저녁에 어른들이랑 한 잔 기울여야 해서 연락이 3-4시간 사이로 오더라고 그럴 수야 있지 어른들이랑...있으니깐 뭐...그래도 자러 간다고 말 한마디는 해줄 수 있지 않았나 자러 간단 말고 없이 그냥 다음 날 점심쯤에 아침 먹고 고모댁이라고 하더라고
숙취가 심했나싶어서 일요일에 연락 좀 해뷰려고 했음 애인 2시쯤에 집 와서 7시까지 잤더라고 그래서 일어났을 때 전화했음 10분 통화했나 밥 먹으러 간다하더라고 그러고 8시쯤에 와서 1시간 통화하고 잤어 그마저도 졸립다고 먼저 잔다하더라고
오늘은 찡찡거린게 미안해서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연락 남겨놨어 퇴근할 때 전화 왔는데 첫마디가 축구하러 가도 되냐고더라고 혹시 카톡 안봤냐했는데 봤다고 자기도 미안했다고 이러더라...ㅎㅎ.....아무튼 축구하고 저녁은 먹을 지 말지 모르겠더 술은 안마실 것 같다해서 재밌게 해라 이랬음
방금 전화 왔는데 집 가나싶었는데 친구랑 술 마실 것 같다고 하더라 뭔가 얘 생활에서 나는 정말 부가적인 요소인게 오늘 딱 느껴졌어 아 어떡하지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