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잡아주는 거 설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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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취준생이고 스터디카페에 매일 새벽같이 일찍 규칙적으로 가거든? 근데 나랑 스카 오는 시간 비슷한 남자가 있어. 자리도 가까워! 새벽이라 둘 밖에 없고..

그렇게 다닌지 한 4개월 정도 된듯?

서로 얼굴 아는 정도고

근데 남자가 매너가 좋은 사람이야.

신발 소리 안내고, 물건같은거 요란스럽지 않게 놓고

문에서 마주치면 문도 잘 열어줌

무튼 근데 며칠전에 가는 시간 겹쳤거든?

그 남자가 먼저 퇴실처리하고 가려는데 내가 뒤에 왔거든

그남자가 엘베타더니 나 퇴실처리할때까지 엘베 잡고 기다려줌

근데 스카2층이라 난 평소 계단으로 다니는데 얼떨결에 엘베 따라 탐 그리고 감사하다 하니까 씩 웃으며 고개 인사 해줌

나 심쿵해버림~~~~

이거 그냥 매너야?

보통 다들 걍 슈웅내려가던데?

고층도 아니고 2층이라서 엘베의 의미가 크게 없거든..

아 쓰다 보니 걍 매너 맞는거 같다ㅋㅋㅋㅋ

근데 걍 궁금해.. 이런 에티튜드에 설레는 사람 나밖에 없늬?

[익인1]

어 설레..🫣

[글쓴이]

ㅋㅋㅋㅋㅋ고마오 사실 웃음에 더 설레버린듯

[익인1]

근데 그 사람 얼굴ㅇ 괜찮아서 그런 걸걸

[글쓴이]

뎃ㅊ 롸잇~♡

[익인2]

매너 좋은 사람들 있지

[익인2]

난 사실 그냥 그래

[글쓴이]

맞아.. 사실 아파트에서 나도 자주 하는 배려정도인데 ㅋㅋㅋ

[익인3]

잘생겼으면 설렘

[글쓴이]

ㅋㅋㅋㅋ옹 귀엽게 생김
사실 훈훈하니까 설렌듯ㅎ_ㅎ

[익인3]

역시 그게 포인트지 깔깔

[익인4]

걍 매너 나도 가끔 착한짓하고 그래 엘베 잡고 올라오는 사람 기다려주기 같은거

[글쓴이]

맞아 생각해보면 나도 일상에서 하는 거얔ㅋㅋㅋ

[익인5]

매너인데 설렐 수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 엘베나 문 잡아주기 같은건 기본 매너인 사람 생각보다 많아서! 근데 그런 사소한 행동들에서 호감 느끼는거구~

[글쓴이]

맞아! 평소 그사람 그런 사소한 행동들 때문에 더더 호감이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