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기억이 좀 이상한 애 있는데 이 친구 괜찮은걸까

기억을 아예 못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이상하게 기억함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대충 말해보자면

내가 괌 여행간다고 했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나 캐나다 간다고 말해둠

나 스페인어 공부하는데 일본어 공부하는거로 기억함

00대 경제학과 다니는 지인 XX대 정치외교학과 다닌다고 말하고다님(대학, 과 둘 다 아예 다르게 기억함)

공연보고와서 자기가 본 배우(분량 엄청 많은 주인공 역할) 이름 다르게 기억함(단순히 이름 헷갈리게 기억하는게 아니라 그 배역에 캐스팅된 다른 배우를 본인이 관극했다고 생각하고 있음)

걔가 덕질하는 연예인 공연 장소를 아예 다르게 기억함(그 연예인 매번 비슷한 장소에서 공연하던데 거기 말고 아예 다른 장소로 알고있음)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내가 난감한거는 얘가 아예 기억을 못하고 아 그거 뭐였지? 너 어디 간다고 했더라? 그 사람 이름 뭐였더라? 이렇게 나오면 다행일텐데 자꾸 이상한 기억을 하고있음.... 기억을 이상하게 하는데 그게 정확한 기억이라고 굳게 믿고있음 위에 적은 지인 대학이랑 학과 이상하게 기억하는 저런 경우에는 특히 너무 너무 난감함.. 

[익인1]

치매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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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그럼 본인 기억이 부정확한걸 인지하고있어야 하는거 아니야?ㅠ 얘는 진짜 부산대 사학과 다니는 지인을 걔 서울대 영문과 다녀 이런 식으로 온 동네에 말하고 다니는 황당한 일을 너무 많이 벌려

[익인3]

엇 내 친구도 그런데
정신적으로 좀 약한거 같긴 한데 큰 문제는 겉보기에 없거라

[익인4]

저러다 저 친구가 말 잘못해서 오해 생기는 일 생기면 어캄...나라면 진지한 얘기 같은건 절대 안할듯 그리고 그냥 가벼운 관계로 둘 것 같아 정상은 아니잖아

[글쓴이]

맞아 내가 실제로 그런 난감한 일을 너무 많이 봐서 여기 글 쓴 거야 비하가 아니라 진지하게 어디 아픈걸까봐

[익인4]

ㅇㅇ 맞는거 같아 비난이 아니라 진짜로 정신병 일종 맞는거 같음 허언증? 그런것도 있어보이고...안타깝지만 가까이 안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