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가 조언 부탁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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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긴글 미안해 내가 너무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는건가 싶어서 글을 써봐

지금 스물넷이고 현재 동갑인 애인이랑 300일쯤 됐어 근데 우리집이 좀 보수적이하 애인이랑 외박금지, 여행금지인데 내가 구라치고 여행을 한번 갔다왔는데 엄마한테 걸린거야 엄마는 진짜 화가 나가지고 어떻게 부모를 배신할 수 있냐 너는 인생에 빨간줄을 그은거다 이러면서 난리를 치셨어 진짜 여행가서 정말 잠자고 맛있는거 먹고 놀고만 왔는데.. 내가 무슨 임신한 것마냥 이러시니깐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거야 그래서 일주일동안 가출하고 돌아왔는데도 엄마는 자기가 맞다고만 주장하셔서 하..그래 아직 내가 직장인이 아니니깐 포기해야지 하고 사리고 살고 있어 엄마가 연애초반 때부터 내 애인을 마음에 안드셨거든 단지 군인(장교)라는 이유로..근데 나도 처음에 장거리연애,,쉽지 않고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면 힘든 직업이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애인이랑 시간을 지내보니 그냥 이 사람 자체가 너무 좋고 놓치고 싶지 않아 진짜 엄마의 생각을 바꾸게 해주고싶을 정도로 근데 진짜 엄마는 계속 툭툭 그럴거면 걔랑 시골 가서 살아라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고..걍 매일매일 독립밖에 답이 없는건가싶고 근데 내가 어렸을때부터 28살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독립하면 돈이 많이 드니깐 돈을 못 모으고 이게 내가 너무 못난걸까? 근데 엄마의 이런 행동으로 나는 애인에 대한 사랑이 더 커져ㅎㅎ..엄마는 헤어지는걸 원하시지만? 그냥 엄마의 저런 말 때문에 지쳐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봐 ㅠㅠㅠ

[익인1]

아니 미성년자도 아니고.. 참.. 슴넷한테.. 그냥 당당하게 외박해

[글쓴이]

당당하게 외박했다가는 아직 대학생 신분이라 진짜 집에서 내보낼 것 같고 그럴바엔 남친이랑 살아라 이런식으로 막무가내로 말할 것 같아서 못하겠어 ㅠㅠㅠㅠ 얼른 취업을 해야할 것 같지..

[익인2]

하나도 안이상해 이런 엄마일수록 쓰니가 편하게 살려면 솔직히 쓰니가 이겨야한다고 봄... 아니면 평생 따로 살면서 가끔보며 지내거나...

[글쓴이]

엄마를 이길 수 있는 방법..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독립 밖에 없겠지 ㅠㅠㅠ

[익인2]

이건 확실히 학창시절때 박터지게 싸워야하는거 같아 ....성인되면 쉽지않아ㅠㅠ 막 나가야하는데ㅠ

[익인3]

재벌가여? 어머님 그정도면 심리상담같은거 받아보셔야 할 정도야 딸의 정조에 거의 집착하시는 수준이잖아..... 애당초 갓 스물도 아닌 자녀한테 그정도로 통제하려고 하시는 건 본인 심리적으로 뭔가 불안같은 걸 해소하고 줄이기 위해 불합리하게 너의 행동을 막는거니까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범주는 한참 넘은거라고 봐..... 그냥 엄마가 딸 걱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스물 넷 딸이 외박했다고 빨간줄이라니..... 연애가 범죄니..... 어머님이 종교가 있으신건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본인만의 트라우마나 미해결문제가 있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머님 문제임 그건 대화로 해결 못함

[글쓴이]

심지어 외박으로 싸울 때도 나중에 너 남편이 전여친이랑 여행갔다왔다고하면 기분 안나쁘니?이러더라..나는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을 바꿀 수도 없는거고 당연히 기분 안나쁜데.. 진짜 너무 옛날적 사고를 바꿀 기미가 안보여

[익인3]

그거는 너가 백날 말해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어머님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신 이상.... 독립이 답이야 일단 집에서 독립 안하더라도 알바라도 해서 경제적으로라도 어느정도 독립성 갖추는 게 우선 ㅠ 그러고 돈 좀 모이면 더 당당하게 큰소리 칠 수 있음 엄마 자꾸 그러면 난 나가서 살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