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사원을 면접관으로 앉힌 회사ㅋ

올해초 면접본 회사가 본사있고 지방에 사무실 여러개 있는 회사였음.

지방 사무실중 하나에 면접을 갔는데 팀장이랑 2년차 사원 둘 있었음.

면접을 보러 면접실인 팀장실에 들어갔는데 딱봐도 나랑 또래로 보이는 사원 둘이 팀장이랑 같이 앉아 있는거임ㅋ

면접 내내 이게 뭔 상황이지??? 싶었었응

심지어 사원 한명은 면접내내 질문을 하나도 안 하더라. 나머지 사원도 이상한 말꼬리질문하길래 뭐지?? 싶었음.

면접 끝나고 팀장실 나오는데 면접관 자리에 있던 사원도 같이 나와서 사무실 자기 자리에 쓱 앉던데

진짜 뭐지?!?? 싶더라ㅋㅋ 입사하고 보니 2년차 사원이었고 회사 팀장도 아닌 사원 둘 한테 면접보게 한 것도 웃기지만 내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적힌 이력서를 그 둘에게 보여준 게 젤 소름임.

회사다니는 내내 너무 찝찝했고 금방 퇴사했음

[익인1]

같이 일할 사람이라 데려온거 아냐? 종종 그러기도 하는데 스펙만으로 뽑는 거 아니고 팀원들 합도 중요해서

[글쓴이]

나는 인사과 따로있는 중견 이상만 다녀서 너무 웃기던데ㅋㅋㅋㅋㅋ 팀원합 중요하다면서 내 인적사항 싹 다 적힌 개인정보를 보여준다고...??? 내가 반감이 커서 같이 일 못하겠더라

[익인1]

스타트업이나 중소 면접 본 거 아냐?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스타트업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 사원일때 면접 들어갔다는 사람 꽤 있었움 ㅇㅇ

[글쓴이]

중소 맞아. 나는 이전에는 중견이상만 다녀서 이상황이 엄청 웃기더라고ㅋㅋ 합격 이후에도 면접관 행세 계속 하는 것도 웃겼고ㅋㅋㅋㅋㅋ

[글쓴이]

그리고 합격이후에도 나는 면접관이다 내가 너 뽑았다 이런 뽕에 취한건지 계속 내가 하는 행동 마다 트집잡고 다음부터 누구를 뽑니 마니 이런 말 계속 해서 엄청 웃기더라ㅋㅋㅋ 팀장도 앞으로는 면접볼 때 혼자 볼거래ㅋㅋ

[익인2]

사원이 면접 들어간다는거 처음 들어봄 ㅋㅋㅋ

[글쓴이]

그치ㅋㅋㅋ 진짜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터넷에서 말하는 중소가 여기구나 싶었음 2년차면 거의 신규 아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