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런 마인드면 안되긴 하지만
어쨌든 출전 선수들 중에 다른 대회 성적이나
그런 거 비교했을 때 내가 제일 약한 포지션이었고
배우고 경험한단 마인드로 와서
대회 지고나서 분하고 그런 마음도 없었음
오히려 대회하면서 어 이렇게 하네? 재밌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근데 뭐… 그 친구는 나름 격려의 의미로 장난친 것 같긴 한데
내가 너 연습 때부터 그럴 때부터 알아봤다
대회 보는데 연습 때 들이박던 모습이 겹쳐보이더라
내가 그거 고치라했지 이러면 너 평생 못 고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난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애초에 대회 때 들이박지도 않았고
연습 때 너가 말하는 그 상황이랑 대회에서 나온 상황이랑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걸 왜 그렇게 비교하냐고
쟤 말에 꽂혀서 내가 좀 심하게 화를 내긴 했음
쟤가 나에 대해서 깎아내린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
근데 다른 친구들이 말리면서
얘가 너 없을 때 칭찬 진짜 많이 했다
많이 침착하고 전이랑 달라졌다고
그러니까 그만하라는데 뒤에서 칭찬하고
내 앞에서는 저런 식으로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아냐고
뒤에서 칭찬하면 내 앞에서 비꼬는 건 괜찮아지는 거임?
아오
날 안 싫어하는 건 확실하고 응원하는 것도 확실한데
진심 내 앞에서는 비꼬고 돌리는 저런 말투라서 진짜 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