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애인이라 장애인 일자리 하거든?

중증 장애인이라 제한 없이 쭉 할 수 있어서 1년계약인데 계속 매해마다 운이좋게 원하는 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7년을 일했거든?

장애인 일자리라 편의도 가끔 봐주시기도 해서 할만해!

난 일이 끊기는거에 대해서 불안은 없지만 매번 이렇게 일을 할 수 없다는걸 아는데

고등학생 때 갖고 있는 장애 이외에 뇌전증이 발병이 돼서 스트레스 받는일을 하면 안되기도 하고 피곤해서도 안돼

다행히 난 잘만 자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 뇌전증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도 아무문제 없어

근데 그런거 있잖아 공무원도 힘든걸 옆에서 보기 때문에 내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더라?

장애때문에라면 아무생각 없는데 급스트레스나 과한 피로는 응급실 가거든 ㅋㅋㅋ... 그래서 이런게 불안하더라

끊기는것보다 내가 할 수 없는게 전부라면 나는 ㅋㅋ....이 생각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익인1]

냉정하게 말하면 스트레스 안 받는 일은 찾기 힘들고 어떤 일이든 변수라는 게 있어
다시 말하면 그러니까 쓰니가 어떤 일을 해도 운이 나쁘면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 운이 좋으면 스트레스를 안 받겠지
그러니까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 물론 유독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직종이 있긴 하지 사람 많이 상대해야 하는 직업
그런 걸 되도록 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야? 내가 장애인 일자리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 보니

[글쓴이]

장애인일자리도 사복 민원보는건데 민원보는건 내 적성이맞는지 내가 덜 스트레스 받더라고 그래서 공무원 알아보려다가 공무원이 이 일만하는게 아니다보니까 ㅋㅋ 여러가지 요인을 다 신경 써야 하고... 사람 스트레스도 좀 받는편이고 민원만 보면 공부해서 붙을 때까지 할텐데 내가 너무 멀리까지 생각을 하나 싶기도 하곸ㅋㅋ

[익인1]

아... 그치 딱 원하는 업무만 볼 수 없는 게 너무 크다... 그럼 아직 도전하기 전인 거구나 그래도 할 수 있으면 난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은데 잘 맞는 직업 찾는 게 쉬운 것도 아닌데 이미 쓰니는 그걸 하나 발견한 거잖아

[익인1]

사실 참 우리나라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해선 선진국은커녕 후진국에 가까운 만큼 어느 직종을 가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사기업보다는 그나마 나랏밥 먹는 공무원이 그나마 환경이 낫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들고
쓰니 같은 사례들 어떻게 하는지 일단 찾아 봐 너무 시작 전부터 겁부터 먹지 말고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전문가한테 질문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 있기도 하고

[글쓴이]

그래서 내가 공무원을 알아봤던 이유가 아파도 아무도 뭐라 못하는게 크고 솔직히 말해서 도전을 못한 것도 현직에 같이 있다보니까 현타가 온다고 해야되나 공무원이 이런것도 한다고? 싶은것도 다 하고 있으니까 ㅋㅋ 차라리 몰랐으면 했을텐데 7년을 봐온게 있으니ㅋㅋ 고마워 얘기 들어줘서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이제 직업을 제대로 가져야 한다는 압박도 나도 모르게 있었나봐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럼 압박감 당연히 있지 나도 나이만 먹어가서 아주 취직이 걱정이야
쓰니는 그래도 경험이 많아서 잘 해낼 거야 ㅎㅎ 화이팅

[글쓴이]

1에게
고마워 익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