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다퉜는데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

전화하다 내가 말하려하는데 애인이 말하길래 애인 말 듣고 반응해줌 근데 다시 안 물어주길래 왜 넌 내 말 끊고 무슨 말하려했냐고 안 물어보냐고 물어봄 (애인이 평소에 저런식으로 거의 안 물어봐서) 애인은 나도 평소에 말 많이 끊는다함

내가 그래서 난 끊고 나서 무슨 말하려했냐고 물어보지 않냐고 함 애인은 내가 안 물어볼 때도 있다하고 자기는 내가 말 끊어도 상관 없다함

그래서 넌 왜 내가 서운하다하면 매번 나도 그러지 않냐하고 그치만 본인은 괜찮다면서 왜 나만 예민한 사람 만드냐함 너도 싫으면 그때 말하지 그랬냐 했더니 자긴 애초에 내가 그래도 상관 없대 

자기는 그럼 대체 언제 말해야하는지 모르겠다길래 그냥 말하고 내가 무슨 말하려했는지 물어봐주면 된다 했는데 그걸 내가 애인이 말할 때 끼어서 말하니까 지금도 내가 자기 말 끊었지 않냐고 이제 변명 안하겠다 자기가 미안하고 앞으로 더 집중하겠다함 빡쳐서 끊음

누가 문제같아?

[둥이1]

무슨말 하려했냐 안물어보냐고 하는게 피곤해

[글쓴둥이]

그럼 내가 예민한게 맞나봐.. 내 딴엔 애인은 내가 말하려는거 안듣고 자기 말만 하고 나한테 한번을 안 물어봐주니까 그랬음 ㅜ

[둥이1]

근데 연애라는게 원래 그런 사소한거에서 서운해지는 거라 생각하긴해... 남친도 서운했겠다 하면서 넘어가면 좋을텐데

[글쓴둥이]

매번 내가 서운하다하면 나도 그렇다하고 근데 본인은 괜찮대 자존심 대결도 아니고 이러니까 사과를 해도 진심같지가 않아

[글쓴둥이]

그래더 공감해줘서 고마워… 좀 예민했다고 사과하려구

[둥이1]

내가 서운하다는데 본인은 괜찮다는거 진심 어쩌라고임ㅠ 내 전남친 생각난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