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외동아들이야. 그래서 할머니를 모실 자식이 아빠뿐이셨는데 엄마가 절대 못모신다고 해서(아빠가 프리랜셔셨고 기저귀 병수발 다 할 줄 아시는데도)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셨어. 근데 거기에 불이 나서 돌아가셨거든..
근데 그뒤 우리 외할머니가 아프셔. 공교롭게도 할머니랑 똑같은 풍질환인데 외삼촌 두분이 모실수가 없는 상황이야. 한분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계시고 또 한분은 암 때문에 호스피스 가있어
엄마가 아빠한테 외할머니를 모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어. 너 내가 우리 엄마 병수발 한다고 했을때 뭐라고 했냐고 냄새나는 노인네 집구석에 데려오기 싫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니네 엄마 모시자고 하는게 사람새X가 할 말이냐고 엄마한테 화를 냈어
엄마가 그럼 이혼하고 재산분할하자고 30년 같이 살았으면 절반은 받을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아빠는 니가 한게 뭐있냐고 전업으로 살면서 집안일도 하기 싫어서 가사도우미 쓴 주제에 먹고자고싸는 똥탱크 아니냐고 엄마한테 막말까지 했어
오빠는 아빠편(엄마가 외사촌들이랑 공부로 비교해서 사이가 안좋아)이고 엄마한테 엄마 이혼당하면 엄마가 혼자 살 수 있겠냐고 평생 자기손으로 10원 한푼 안벌어본주제에 정신 차리고 납작 엎드리고 살라는 말을 했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