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이쪽 아니라고 뭐라할 사람 말고 ㅜㅜ
난 바이라고 생각했는데 호모플렉시블 같아
남자랑은 연애하면 항상 뭔가 연기하는 기분이었어 이 타이밍에 이 행동을 하면돼서 하는 느낌 물론 의도적으로 속이고 한 건 아니야 근데 뭔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행동이 아닌 느낌 좋아하긴 했는데 사랑은 안 한 거 같고 그러다보니 짧으면 1달 길어도 아무리 길어도 6달로 다 헤어졌고 내 주변 친구들도 다 내가 사람한테 금방 질려하고 금방 헤어지는 타입으로 생각했고 (가끔 있잖아? 정착 못하고 금방 갈아치우는??) 나도 내가 애착유형이나 정신쪽으로 문제가 있나 생각했어
여자랑은 1번 연애해봤는데 그건 젤 친한 친구랑 어릴 때 한 거고 비정상적으로 좋아했어서 친구 사이에 집착이 발전된건가도 생각했어 그 후로 걔만큼 좋아한 사람이 없어서 여자가 아니라 그냥 걔라서 좋아한 줄 알았고 난 연인 사이에 거짓말, 속이는 걸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라 그 후에 사귄 남자들한테도 여자랑 연애한 적 있다 근데 레즈나 양성애자가 아니라 걔라서 좋아한 거다 라고 설명했어
근데 반년 전에 헤어진 전남친이 얼굴이 너무 내타입이고(아무리 여잘 좋아한다 해도 이상향인 남자 얼굴은 있잖아? 동경하는 연예인이라던가) 날 너무 사랑해줘서 나도 사랑하려고 진짜 노력했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결국 헤어졌는데 지금 사랑하는 짝녀가 생겼어 이제서야 내가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됐는데 (레즈라기엔 남자경험도 3번 있고 성경험도 가능하고 끌린긴 했었으니까) 그 전남친이 날 너무 좋아해준 걸 아니까 너무 죄책감 들고 그래서 눈물이 나
좋아는 했는데 여자를 사랑해본 거랑 비교하면 사랑은 안 한 거 같거든 근데 너무 슬퍼서 자꾸 눈물 나는데 이게 걔한테 속일 생각 없었는데 속인 게 돼서 미안해선지 자꾸 사랑하려고 노력한 내 과거에 비참해선지 너무 슬프고 눈물 나는데 왤까 이것도 어쩐 일종의 사랑일까..?다른 전남친들한텐 솔직히 나 좋아해줬어도 그렇게 안 미안한데.. 나도 내 지향성에 혼란와서 너무 힘든데 박쥐같다고 뭐라 하지 말고 긴 글이지만 조언해줄 사람 있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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