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거 들다가 블랙아웃 오셔서 잠깐 기절했었어.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기절하신 여자분은 조금 노출이 있는 옷 입고 계셨어. 근데 남자분 한분이 도와주려다가 그 일행이 요즘세상 무섭다면서 막 말리더라고.. 자기도 블랙아웃 와봐서 아는데 저거 곡 깨어난다면서..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울프컷 한 대학생 남자가 도와주려고 가방이랑 물병 내려놓고 성큼 성큼 걸어가고 그 아재 둘이서 "학생 조심해 요즘 세상 무서워" 라고 하는데 울프컷남이 "어쩌라고요"한마디 하고 다리 덥석 잡고 위로 들어서 심장쫌으로 피가게 흔듬..그러니까 진짜 몇초 안지나서 그 여자분 깨어나셨는데 놀라셨는지 바로 꺅 비명 지르고 울프컷남 누운채로 발로 차더라고...
울프컷남은 답답하게 해명도 안하고 죄송하다 하고 가방 한쪽으로 메고 프로틴 먹으면서 나가더라.. 아재들은 지들이 방관했으면서 도와준건데 왜 화내냐고 생색부리면서 따지더라..
뭔가 조금 불편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