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리는 음식이 없고 못먹는 음식도 없어
편식도 잘 안하는 편이고
그래서 상대방이 뭐 못먹고 뭐 싫어하고 이러면 맞춰주고 양보하는 식이야
A 친구랑 1차로 삼겹살집, 2차로 이자카야를 가기로 했어
난 고기를 바싹 익힌걸 싫어해서 적당히 익었으면 먹는 편인데
얘는 고기를 아주 튀겨 먹는 수준이었는데
삼겹살 비계 부분을 모조리 잘라서 제거해가며 먹더라
일부 밑반찬에도 편식 확실하게 해놓고 구워진거 보고는 또 먹고
싫어한다고 안 먹는다더니 왜 먹냐니까 암말 안하더라
2차로 이자카야를 갔어
본인도 괜찮다 하고 온건데 막상 메뉴를 하나도 못고르더라고?
마지못해 오코노미야끼 하나 시켜서 먹던데 표정 구기더라
그러다 분위기 다운돼서 먹다 바로 나왔어
이 친구랑 친해진지는 별로 안돼서 파악 못한것도 있지만
이렇게 다를수가 있나 싶더라
성격도 크게 잘 맞았던 것도 아니라 얘는 이런애 였나보다 하고 그날 하루 넘겼어
나같은 경험 있는 익들 있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