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인 얘기를 했었고
신간 사러 가야 되는데 시간이 안 난다는 얘기를 했어서
내가 그거 사서 직접 선물로 주려고 가지고 있었음
근데 최근에 개판 싸우고 헤어졌는데
당시에는 솔직히 미련 없으려고 돌이킬 수 없는 할 말 다 했는데
자꾸 이 시집이 눈에 들어와
그냥 줘버리고 싶은데
걔 집에 택배로 보내버리거나 두고 오면 좀 구질구질 소름 돋으려나
그냥 내가 읽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