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잠이 엄청 많아졌는데 내가 노잼이라 그런 거 같아서 자괴감 겁나 몰려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근데 진짜 누가봐도 나 개노잼 맞음...

말 수도 적고 잔잔바리해서 그런가 나랑 만나는 사람 대부분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말 잘 이어가다가 후반되면 다 말 수 없어지고 졸려하고 중간 중간 자다 깨고 그렇다더라 

걍 나는 연애 안 해야되나봐 ㅜ

[익인1]

티기타카가 잘 안됨?

[글쓴이]

내가 리액션은 좋은 편이라 웬만한 거는 다 잘 맞춰주긴 해 먼저 말을 안할 뿐... 근데 워낙 이야깃거리가 서로 없다보니 할 말도 사라지고 그러는 듯 ㅠ

[익인1]

일상얘기도 맨날말하면 할말없어 ㅋㅋ

[글쓴이]

ㄹㅇㅋㅋ.. 맨날 하는 말이 오늘도 수고했어 -> 저녁 먹었어? 뭐 먹었어? -> 뭐하고 있어? -> 너 생각 이거 반복이야 ㅠ

[익인1]

ㅋㅋㅋ내가 여자라도 그럴꺼같아ㅋㅋ

[글쓴이]

1에게
혹시 둥이는 애인이랑 통화할 때 무슨 얘기 해? 내가 백수라 그런가 더 소스가 없어... ㅠ

[익인1]

글쓴이에게
그닥 ㅋㅋㄱ
연애했을때 일상대화했던거같으
말많은사람 만나면 많이했던거같은데 나도 말이 별로없어서 ㅋㅋ
쓰니 남? 여?

[글쓴이]

1에게
난 여자야!

[글쓴이]

매일 통화 잘 하는 사람들 진짜 리스펙함.....

[익인1]

통화 3시간 4시간하는사람들 진짜 신기함

[글쓴이]

1에게
진짜진짜로...

[익인2]

와 나 쓰니랑 개똑같구 자괴감 몰려오는 포인트까지 같다....ㅠ 난 그래서 아예 썸탈 때 나 개노잼이고 말수 없고 텐션없다고 못박아놔.... 그래도 나중에 시간 지나서 지루해하거나 같이 텐션 낮아져서 졸려하는거 보면 속상하긴혀🥹🥲🥲

[익인2]

난 직장인인데도 직장 얘기 잘 안 하는 성격이고 맨날 똑같은 일상이라 말 할 꺼리가 안 생기더라...ㅠ 속상

[글쓴이]

오 맞아 🥹🥹🥹🥹🥹🥹🥹...! 싹 다 공감이야 나도 웬만한 직장이나 가족 관련 티엠아이는 잘 안 털어놓는 편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 오늘 저러고 먼저 일찍 자고 내일은 같이 영상 재밌게 보자고 했는데 순간 자괴감 몰려와서 전화 끊고 눈물 한사바리 흘려버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