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걸로 싸웠는데 애인 말 나만 이렇게 해석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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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각자 사정 때문에 못 만남 원래는 애인이 금요일에 일찍 퇴근해서 나 데리고 애인집 감(왕복 1시간 30분 정도)

둘이서 얘기했을 때 이번주에는 같이있기로하고 명절이니깐 그 후는 그냥 상황봐서 같이 있든가 본가 가든가 였거등

오늘 전화하다가 갑자기 “이번 주에 만나는거야? 근데 나 명절 주말에 운전하기 무서워” 라고 하길래 “그럼 금요일에 오면 되지 않아~?”라고 했음. 근데 애인이 또 “회사에서 일찍 보내줄까?” (금요일에 매번 일찍 끝남…)이러길래 그냥 오지말라고 했어

너가 알아서 오라는건지, 만나기 싫다는건지.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많이 막힐 것 같다고 하면 알아서 갈텐데 만나기 싫은건가 싶기도 하고. 

기분 나빠서 전화 끊자니깐 “원래대로 금요일에 갈게~“ 이러길래. 안 와도 된다고 내일 전화하자하고 그냥 끊어버림 ㅜ

하… 내가 멋대로 해석한건가

[익인1]

맨날 애인이 데리러 옴?

[글쓴이]

엉 남친 차 생기기 전까진 매번 내가 갔어

[익인1]

근데 난 남친 입장도 이해됨 명절시즌에 운전하기 무서운 거 이해되는데 굳이 쓰니가 꼭 저렇개 말했어야 하나 싶음... ㄹㅇ 운전하기 무섭고 그냥 차 끌고 가기 싫어서 저렇게 말한 것 같은데 그게 널 안 보고 싶다는 건 아니니까 차라리 운전하기 싫으면 솔직하게 말해달라 이렇게 반응했어도 될 것 같은데

[글쓴이]

차라리 운전하기 싫다라고 했으면 이해했을텐데 ㅠ
명절 주말에 운전하기 무섭다 -> 원래 오던 금요일에 오면 되지 않냐 -> 금요일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시켜줄까? 여기서 원래 매번 일찍 퇴근시켜주는데 왜 그걸 걱정하고 있는지 그냥 오기싫어서 둘러대고 있다 느껴서 나도 기분 나빠진것같음… ㅠ 에휴… ㅠㅠㅠ 내가 돌려말하는걸 잘 못알아차려서 이런것같다…

[익인2]

아 나도 저런거 싫어 차라리 뭐 약속이 생겼다던가 차가 막히니까 운전하기 싫다던가 하면되는거지 나도 차 있어서 막힐 때 운전하는거 싫은데 저렇게 뭔가 말 빙 돌려하는거 싫음 그리고 솔직하게 말안하니까 내가 그럼 그냥 만나지 말자고 하면 원래대로 온다고 하는것도 ㅠㅠ간보는것도 아니고 ㅠㅠ

[익인3]

매번 데리러 왔으면 한 번쯤은 그럼 내가 알아서 가 잇음 되는 거 아닌가

[익인3]

피곤함 내ㅡ기준

[글쓴이]

그럼 나보고 오라고 했음 알겠다 했을거야ㅋㅋ… 날 만나러 오기 싫은걸 둘러서 말한다고 느꼈음 ㅠ

[익인3]

그렇게 느낀 게 피곤함 상대가 남자인 것 같은데 남자들은 둘러서 말 안 함 그냥 네가 느낀 걸 확실하게 얘기하고 물어봐

[글쓴이]

알았엉…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어 고마워

[익인3]

물어보기도 싫다면 너무 네 기준에서 생각하지 말고 늘 데리러 가 줬는데 갑자기 데리러 안 가면 네 기분 상하고 혹시 변했다고 생각할까 봐 우물쭈물했을 수도 있다고 다른 관점으로 한번 생각해 봐도 될 듯

[글쓴이]

근데 난 데리러오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님 ㅜㅜ 상대 차 생기기 전에도 일년정도 늘 내가 갔고… 차 생긴지도 얼마 안됐어 ㅋㅋ… 그냥 날 만나기가 싫나? 이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거야 하핫

[익인3]

그래 둥이2 말처럼 네 마음이 어떨지도 이해는 됨 2주 동안 안 만났는데 좀 내켜하는 것 같지도 않고...... 기분 상했겠지 근데 남자 말은 진짜 곧이곧대로 들어야 해 네 맘대로 해석하지 마 내가 남자라서 아는데 내 주변 남자들도 그렇고 여자 친구가 말 멋대로 해석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개받아함 그냥 남친이랑 얘기를 해 꿍해 있지 말어

[글쓴이]

3에게
알았어 ㅠㅠ 댓글 정말 고마워 내일 한번 얘기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