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 막 나고 땀이 등줄기 타고 흐르는채로 쟤도 가만히 나도 가만히 서로 눈치보다가 쟤가 움직이길래 눈은 바퀴 손은 반찬통 하나 잡아서 아 덮어말아 고민 겁나 하고 있는데 다행히 신발장 쪽으러 가는거임.. 바로 고무장갑끼고 뿌리는 약 잡고 바들바들 떨면서 취익취익 하니까 나와서 발작일으키길래 그때부터 인정사정 없이 약 겁나게 뿌려줬다…. 엄마 소리 듣고 깨서 기절한 애 잡아주고 난 땀에 쩔어서 물 샤워 살짝 하고 옴…
그래도 나 집에서 바퀴벌레 보면 바로 땀 범벅에 몸 엄청 떨면서 어디로 가는지 지켜만 보다 눈물 흘리는데 올해는 우리집 근처에서 바퀴벌레 발견되면 집에서 약들고 쫓아내려가서 공격 연습한 덕에 이 악물고 약이라도 뿌릴 수 있었다
바퀴벌레들은 자살하라 자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