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딩때까진 예쁘단 소리 엄청 많이 들었어. 선생님들 사이에서 나 예쁘다고 소문났다고 직접 말씀해주셨거든. 페북에서 비밀보장으로 글 올려주는거에 나 예쁘다거 올라오고, 졸업쯤에 남자애 한명한테 내가 예뻐서 눈에 뛰었다고 연락 받았어. 그래서 내가 진짜 예쁜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정작 나한테 다가오는 남자들은 한명도 없었고, 또래들 중에서 나 예쁘다고 하는 애들 없었어.
대학생때 들어와서는 예쁘단 소리 한번도 못받았고, 과팅이나 선배들 술자리에 한번도 초대 못받아서 걍 내가 안예쁜줄 알았거든
게다가 내 외모에 관해서 말 나오거나 예쁘다고 공개적으로 들으면 그정돈 아니라고 하거나, 걍 예쁘장한 정도라고 어색한 웃음 지었어
근데 대학 친구랑 고딩때 친구가 따로따로 만났을 때 솔직히 나 예쁘다고 해줬거든
이럼 빈말인거야? 아니면 진짜야
말이 다르니깐 자신감을 가져야할지, 진짜 안예쁜건지 혼란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