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왔다고 차트 마냥 적는 칸이 상세히 있더라
(탈색 유무, 손상도, 하고싶은 시술 등등)
탈색 날짜도 기재하고 그동안 받은 시술 날짜도 적었어
사진이랑 너무 다른 디자이너가 (동일인 맞음)
상태 체크도 별로 안하고 펌 가능하다식으로 말을 하더라
컷트도 하기로 했는데 사이드뱅 말했거든
갑자기 애교 머리랍시고 잘라놨는데 (기존엔 없었음)
2,3cm 남긴거야; 심지어 왼쪽 오른쪽 길이 다름
본인도 잘못된걸 인지했는지 당황해하는듯 하다가
펌하고 나서 전체 컷트 해주겠대
펌도 보통 내가 받았던 시술방식은 아녔어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일단 굉장히 빨리 끝났고 대충한 느낌을 받았어
디자이너보다 스텝이 했던 지분이 더 큰거같아
디자이너 비중 100%를 원했는데 8:2 랄까
머리 말렸는데 무슨 첫날인데도 펌이 쳐져서 다 죽어있더라
하는 말이 내 머리가 원래 펌이 안나오는 거라더라
전체 컷트는 뭐 일부러 안한건지
어차피 충격먹고 안할거였지만 당당하게 하지도 않더라
내 성격이 그 자리에서 바로 소리치진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빨리 나가고 싶었어
계산하는데 별 말도 안하고 리뷰 남기는 고객분들께 드리는건데 먼저 주는거라며 억지 미소 짓더라
미용실 자체 제품이었음
다음날 직접 머리 손질 해보니
양쪽 펌 짝짝이에 머리는 더 상하고 감당이 안돼서
풀려도 좋으니 다른 미용실가서 클리닉 받았어
펌 남아있고 잦은 시술로 더 안좋으니 나중에 하자는거 괜찮다고 펌 없는게 더 낫겠다고 그랬다..
요즘 또 다시 펌 마려워서 생각난김에 긴 썰 풀었어
난리칠 성격이 아니라 답답해 보일수 있겠지만
잘못간 내 탓도 있다고 봐
이런것도 어쩌면 경험이니 다음부턴 더 신중히 하려구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