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이 좀 있는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는 일반이고 남자친구도 있었어.
한 4년 정도 친구로 지냈는데, 그 전 부터 나보고 왜 계속 연애 안 하냐고 묻기도 하고,
그 언니랑 같이 있는 공간에서 공부 했었는데, 내가 자주 앉는 자리에 없으면 두리번 거리면서 나 찾을 때도 몇 번 있어서
대놓고 왜 찾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내가 안보이면 찾는다 이런 이야기 몇 번 들으면서
이 사람 나한테 관심 있구나 싶었는데, 남자 친구 정리는 안하고 매번 떠봐서 내가 마음을 안주고 그냥 친구로 지냈거든.
참고로 안지 3개월 됐을 때 쯤 커밍 아웃 한거라 이쪽인건 알아.
그렇게 4년쯤 됐을 때, 내가 통화로 썸녀 자랑을 좀 했는데 갑자기 그 이야기 듣더니 보고 싶다고 하길래 좀 어이없긴 했는데,
내가 그 언니 있는 곳으로 가서 보러 갔었거든.
근데 친구랑 있더라고, 첨 보는 분이셨는데 여자 분이시고, 나보다 나이도 많았어.
내가 언니한테 인사하려고 다가가는데 친구 분이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좀 뭐지 이 사람 싶었는데 무시하고 그냥 언니한테 인사했거든.
그러면서 그 친구 분이랑은 좀 거리두고 우리 둘이 대화하는데
거리가 2m 정도라 작게 이야기 안하면 다 들리는 정도 거리? 였어
근데 언니가 그 썸녀랑은 어떻게 됐냐 지금 연락하냐 정리된거냐 뭐 이런거 물어보다가
오늘 저녁에 드라이브갈래? 이런거야.
근데 친구분이 계속 쳐다보기도 하고 다 들렸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화나서 언니한테 왜그러냐고 밀어냈거든.
그랬더니 친구분이 엄청 웃더라고
내가 오기 전부터 내 이야기 한거 같은데 기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