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청첩장 준 친구는 우리 동네는 애들 어릴 때 유치원 안 보내고 학원 보내는 게 유행이였거든 5살때부터 9살 때까지 친구였는데 동네 재개발 되면서 딴동네 이사갔고 그러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11살때 집 청소하면서 걔가 준 집 전화 번호 보고 전화해봄 자기 친구랑 셋이 만나서 놀재서 아빠 차타고 30분이나 걸리는데 갔는데 자기 친구랑만 놀고 내 말 자꾸 씹고 그래서 연락 그 뒤로 안 했거든??
근데 어제 밤에 친구랑 술 먹고 친구가 인스타에 태그 한 거 볼라고 들어갔는데 디엠 와 있는 거야 나 인스타는 친구들이 태그한다고 아이디만 만들고 알림도 꺼놓고 안 쓰거든 저번주 주말에 온거더라고? 보니까 모청 링크랑 구구절절 와서 밥 먹고 가라고 적혀있더라 나 사진도 안 올리고 빈계정인데 어케 알고 보냈나 찾아보니까 내 동생이랑 나랑 맞팔인데 동생은 활발하게 사진 올리거든 그걸 샅샅이 찾아 보고 난줄 안 것 같더라.. 내 동생 어릴때랑 지금이랑 걍 그대로 자라서 알아보고... 이렇게까지 청첩장 주나 싶었음 진짜 올 사람이 없나..? 이렇게까지? 걍 차단했는데 너무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