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무단퇴사했어..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5인미만 사업장이고 사실상 일하는 직원은 나랑 대표 둘인데 대표가 자꾸 일을 벌려놓고 나한테 미루고 내가 못하는 일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으라는 거야 보내줘야하는거 안보내준게 산더미라 전직원은 월급도 밀리고 지금은 4대보험 납부도 밀려있더라..

그래도 이번달말까지는 일해주고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대표개인서류가 꼭 필요한 일이 있었거든? 내가 못떼는거라 며칠전부터 반복해서 말했는데 아침에 아직 못했다는거야 전화로 그런 얘기하다가 걍 못하겠다하고 나와버렸어 학교다닐때도 무단 결석한적 없어서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는게 솔직히 아직까지 후회는 안됨... 근데 불안하긴 하다

[익인1]

그래도 못하겠다고 말은했네 굿잡

[글쓴이]

그래도 첫 월급은 받은게 다행.. 15일 월급날인데 대표가 날짜착각해서 미리줌..

[익인1]

아 혹시모르니까 출퇴근한거랑 업무한거 내용 대충 정리해놓고 갖고있고
대표한테 퇴사의사밝히는 문자는 하는 게 좋을거가타!!

[글쓴이]

그래야겠지..뭐라고 말꺼내야할지 고민되서 아직 문자는 못보냈어 ㅠㅠ

[익인1]

음 생각해보니까... 오늘이나 내일 노동청갈 수 있으면 가서
이런이런 일로 그만둔다고 의사 밝히고 출근 안하는 중인데 문제될 게 있을지 물어보는 게 좋을 거 같아
대표도 찔리는 게 많으니까 그런쪽으론 문제되진 않을거같은데
혹시 뭐 내일채움이나 이런거 하고있었으면 자발적퇴사하면 지원 못받으니까

문자는 그냥
너가 일하면서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랑 그런것때문에 퇴사한다는 내용으로 쓰고
오늘 퇴사한다고 쓰면 될거같아

[글쓴이]

1에게
너무너무 고마워 지나갈 수도 있는 글인데 오늘 행복해라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화이팅!!! 탈출 축하해!!!

[익인2]

5인미만은 어디라도 런쳐야함 ㅠ

[익인3]

말했으면 무단 아니지! 빨리 급여 밀린거 신고부터 해

[글쓴이]

내 월급은 밀린거 아니구 전에 있던 직원이 잡플래닛 썼던거 봤음 전에 얘기할때 어떻게 들었는데 대표도 맞다 그랬어

[익인3]

다행이다ㅠㅠㅠ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오늘까지 근무했다는 기록은 꼭 챙겨놔!

[글쓴이]

오늘은 출근30분도 안돼서 나와서 어제까지 근무한건 카톡만 남기면 될것 같다..

[익인3]

진짜 고생했어ㅠㅠㅠㅠ 다음 회사에선 잘 풀릴거야

[글쓴이]

3에게
고마워.. 진짜 그냥 사무보조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했다..

[익인4]

오ㅏ.. 대표 몇살이야..?

[글쓴이]

50대 후반인데.. 밀린 일 하려고 사무실 나와서 결국 못하고 집에 간적도 있음 최종기한 2-3주 뒤에 넘겨줬을걸..

[익인5]

고생했어...

[익인6]

뭔 그런 회사가 다있엌ㅋㅋㅋ

[글쓴이]

첨왔을때 회사자료 엉망진창으로 되어있어서 다 컴퓨터 찾기나 이전 메일 기록보고 찾았어 인수인계는 걍 없었고..

[익인7]

와 진짜 답없다 ㅜ 고생했셔

[익인8]

월급 밀리는것부터 답없네..

[글쓴이]

사실 난 내 앞으로 지원금이 나와서 회사에서 월급의 20%정도만 부담하면 되거든 그래서 밀릴걱정은 크게 없었는데 그래서 퇴사를 못하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