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제로 학원도 안다녔고 인강 프패만 끊고 현역으로 서성한 갔거든
지방 일반고긴 했는데 우리동네가 그래도 좀 교육열 있는 곳이라 학교 정독실(성적 좋으면 따로 공부시키는거) 친구들은 다들 과외받았음 그래도 내가 걔들이랑 비슷한 대학 가거나 더 잘갔으니깐..
요즘엔 다들 프패로도 대학 잘가는데 뭐가 문제? 이런 발언 엄청함 ^^
그래서 계급문제라고 생각 안 했는데 막상 대학가니까 진짜 지방 일반고에서 온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고.. 수시에만 몇명 있지 정시는 진짜 다 ... 지방이어도 최소 외고출신이고 걍 8학군 밭이야 다들 부자임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느꼈어 난 오히려 그렇게 모든걸 노력의 탓으로 돌리면서 내가 느끼고있던 계급의 차이를 지우고 싶었던거같음
집안 사정이 당연히 친구들보다 안좋았고 그래서 과외도 받고싶었는데 못받은거고 재수도 못해봄
근데 이걸 계급적 차이라고 생각하면 무력하고 굴욕적이니까 내가 먼저 나서서 수능은 노력의 문제라고 설파하고 다녔던거같음 ㅠㅠ
아직도 내가 과외받았으면 어땠을지 서울에서 재수했으면 어땠을지 상상해보는 내가 싫음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