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전화온 전 애인 .. 통화 후기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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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뭔가 느낌이 쎄해서 전화 다시 했더니 

잘지내냐 얘기 하다기 결과는 자기가 암에 걸렸는데 

가족도 친구들도 모르는데 그냥 내 생각나서 

이기적인거 아는데 전화했대 

얘기 나눠보니 지금은 외국 생활중이고 내일 오나봐 

무슨 암이냐니딴 갑상선 암이라는데 수술이나 

더 자세한 건 다시 병원 가야 한다고 아예 한국 들온다는데

 뭔가 .. 당황스럽고 또 맘이 갑자기 답답해지네 

뭘 어떡해야 할까……. 내 어릴 때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많은 추억을 가진 애인이었지만 엔딩은 그렇게 좋진 못했고 

그거로 이별 후에도 한 번씩 연락 왔었는데 다 무시했었거든 

너무 멍하다 … 익들은 건강 잘 챙겨!

[익인1]

11년이면 너무 남남아닌가

[익인3]

22 ㅋㅋ..

[익인5]

33

[익인14]

44

[익인19]

55..

[익인20]

6

[익인27]

77 있던정도 없어짐ㅋㅋㅋ

[익인31]

8 어쩌라는 겨

[익인2]

내가 진짜 못된건가... 진짜 나였으면 어쩌라고 싶었을듯...ㅜㅜ

[익인8]

22.... 11년이면 진짜.. 남일거같아서..어쩌라고일듯..ㅠㅠ

[익인4]

뭔가 힘들겠지만 나 같으면 그냥 치료 잘 받으라고 하고 끝낼듯...

[익인6]

갑상선암이고 조기발견이면 완치율높던데..... 동정심에 끌려가지는 마

[익인17]

인정 ~~~~~~~

[익인7]

근데 상대가 이기적인거 같아 좋은 소식도 아니고 그걸 듣는 사람은 괜히 마음 안 좋고 싱숭생숭하고 그럴텐데..11년전이면 거의 남남수준인데 잘 지내던 사람한테 괜히 부담감만 주는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우 진짜 냉정하게 아픈 건 안타깝지만 치료 잘 받으라고만 하고 굳이 뭘 더 할 필요는 없을듯 ㅠ

[익인9]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얼듯

[익인10]

아파서 한국들어오니까 연락하는게..ㅎ 어떻게 봐도 좋게 안보인다
쓰니가 할건 없고 그냥 쾌차해라 하고 말아 뭘 할 생각하지말구...

[익인11]

아직 마음 있으면 잘 연락해봐 근데 내가 보기엔 아파서 연락한 게 아니라 그걸 명분 삼아서 연락한 거 같아 미련으로

[익인12]

나도 성격이 너무 못됐나봐... 진심 어쩌라고 하는 생각밖에 안들것같아 헤어진지 11년인데 암걸렸다고 연락하는건 무슨 심보야?

[익인13]

어이없네 무시해 나중엔 가족도 친구도 모른다면서 병원비 빌려달라고 하겠다

[익인15]

엥 11년..?ㅋㅋ 아직까지 내 연락처 가지고 있는게 더 소름임

[익인16]

갑상선암에서 멈칫...무시해

[익인26]

ㅋㅋㅋㅋ 나도… 엄청 심각한 건줄 ㅠ 물론 갑상선 암이 가벼운 건 아니지만 이건 쫌;

[익인18]

뭘 어떡해 그냥 남인데
11년 전에 헤어져야 할 이유가 분명했던 사람이잖아 이제 와서 웬 청승임
아프든 말든 그건 걔 일임

[익인19]

외로우니까 연락 싹 돌린 느낌

[익인21]

그거 자기 뒤치닥거리 해줄 사람 찾으려고 그러는거야 ~ 어리면 좀 덜하겠지만 나이 들고 남자가 암걸리고 여자 찾으면 백퍼센트임ㅇㅇ 너 사랑하고 보고싶어서? 아님 너가 필요해서ㅋㅋㅋ 이거야

[익인25]

22

[익인22]

응 그냥 남이야

[익인23]

갑상선 암은 완치되기 쉬운 거 아닌가?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님 걍 무시해

[익인24]

아니 나도 갑상선암인데 11년전 애인한테 아련하게 전화하고 그정돈 아님 힘든건 맞지만;

[익인28]

11년이면 딱 나도 첫연애(급식) 때인디... 저 소식 들으면 ㄹㅇ 어쩌라고 ... 살아있었네; 이게 다일듯

[익인29]

내가 갑상선암 환자인데...우리끼리는 할 수 있는 말 하자면 암 취급도 못 받는 유사암으로 쓰니한테 감성팔이 하는 거 같애.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11년만에 연락할 정도 아니야...

[익인30]

걍 만나보니 젤나은 사람 너 ㅋㅋㅋㅋㅋㅋ

[익인32]

갑상선 암은 약먹으면 그래도 괜찮은 암에 속함.. 걍 너한테 연락하고 싶어서 핑계댄듯

[익인33]

나라면 그래도 예전에 잘 지냈던 정이 있으니까 매몰차게는 못 끊고 그냥 많이 힘들겠네 치료 잘 받아 이러고 차단 박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