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든 애인이든 한번 빠지면 못 놓고 붙들고 싶은 남자들 특징 머라고 생각해?
내 친구 울과 동기 짝남 짝사랑 거의 10년 했는데 아직 못 빠져나오고 걔 생각만 해서.
그 동기는 옆자리에 한 애인이 10년 동안 현재진행형으로 붙들고 있는걸로 알아
애초에 걔 자체가 학부생때부터도 너무 오버스펙이긴 했었거든
착하게 잘생김 / 키 큼 / 머리 똑똑함 / 집안 좋음 / 그런데 티는 잘 안내고 다님
마음씨 너무 좋음 / 겸손하고 선 안 넘는 예의바름 / 한번 한 약속은 자기가 피곤한 일 있어도 반드시 지킴
/ 삼성전자 우수 인턴 / 교육봉사 / 자잘한 착한일도 많이 했던듯 / 어려운 사정 있는 학과생 소식 듣고 장학금 일부 기부한 적 있음
/ 필기자료를 시중에 내다 팔아도 될 정도로 문제집같이 정리 잘함 / 그리고 그걸 도와달라는 애들 있으면 다 보여줌 / 그러고도 학과 4년간 과탑
/ 교수님이 다른 학년 강의, 대학원 가서도 언급할 정도의 학부생 / 1~2학년 때부터도 유명한 선배들 있는 강의에서도 하드캐리 할 수 있을 정도 /
/ 술은 안 좋아하고 담배는 일절 안했다고 함 / 학과 생활에서 중요한 행사 한다 하면 자기 일처럼 새벽같이 와서 도와줌 /
/ 인싸, 아싸 모두랑 잘 어울리고 우리과 애들끼리 파벌 있어도 모든 파벌에 속한 애들이 얘를 좋아하고 몰래라도 욕하는 사람도 없음
/ 애인 있는데도 고백도 개 많이 받았다고 들음..
근데 이렇게 걔 만큼이 아니더라도 출구 없는 남자 특징같은거 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