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85l

난 원래 가위라곤 겪어본 적 없는 체질이었지만 본가가 시골 어느 구석 빌라로 이사를 가고 나서부턴 눌리기 시작했어

그 집에서 자더라도 꿈에서 가위 눌리는 장소는 맨날 달랐음 어릴 때 처음 살던 집 혼자 타지에서 처음 자취한 원룸 등

눌릴 때 겪는 일도 매번 달랐지 언젠 시끄러운 환풍구 소리가 들리고 언젠 내 몸 위에 올라와 있는 형체가 보이고 또 언제는 벽에서 아주아주 긴 머리카락이 나옴

단순하게 생각해서 본가가 시작점이었으니 본가를 떠나면 ㄱㅊ을 줄 알았는데 새로 구한 자취방에서도 계속 눌리더라

처음엔 신경 안 썼지만 가위라곤 전혀 관련 없던 내가 갑자기 밥 먹듯 눌리니 희한해서 아빠한테 털어놨음 근데 사실 이사한 본가 건물 자체가 예전에 장의사들이 살았던 곳이라 하더라고

옆이 종합병원에다 장례식장 근처긴 했어 내가 새로 구한 자취방은 무당촌이었고 확실히 터 문제가 중요하긴 하네 싶었지

근데 이 정도 겪으면 걱정할 법 한데 걱정은 안 됐음ㅋㅋㅋ 미신 안 믿어서 가위도 그냥 나이 먹고 수면 장애 얻었구나 생각함

그래서 그 날도 평소처럼 가위 눌렸단 사실 알았을 때 별 생각 없었어 그냥 일상이었으니까 아 또 안 움직여지네 피곤한데 이대로 더 자야지 이러면서 계속 눈 감고 누워 있었어

그 가위에선 머리 뒤쪽에서 어떤 사람 형체들이 날 둘러싸고 있더라 가위 눌려본 사람은 알 거야 눈을 감고 있어도 주위가 보이는 거 그때 내가 그랬음

형체들이 뭐라뭐라 하는 것 같은데 소리는 안 들렸어 근데 사람이 좀 이런 일 생기면 궁금하잖아 무의식적으로 어느 새 걔들이 뭐라 하는 건지 궁금해서 집중을 하게 됐는데 뭔가 내 몸으로 뻗쳐 오려는 거 같았음

그 순간에 제일 떨어져 있던 형체가

건드리지 마 건드리지 마 건드리지 마

세 번 외침

그러자마자 전부 사라졌어

진짜 허무맹랑한 소리 같지만 그 외침 들었을 때 아 수호신이란 게 있다면 쟤 아닐까.. 이런 느낌이 들었음 그 뒤에 바로 잠들어서 더 생각할 틈은 없었지만 ㅋㅋㅋㅋ

신기하게 그 일 있고 나선 가위 안 눌린다



 
익인1
우와 신기하다 수호신! 이제 안눌린다니까 다행이다
5일 전
글쓴이
좀 특이한 경험이다 보니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이 나ㅋㅋㅋ
5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KTX에서 엽떡먹어도돼?343 09.17 17:1670667 1
야구/장터 🐯기아타이거즈 2024년 정규시즌 우승 기념 빙수 쏩니다🐯255 09.17 17:3322467 0
일상 빠니보틀 인스타 dm 내용 공개됐어151 09.17 14:3152130 0
일상결혼상대로 집안분위기 박살 ㅠㅠㅠㅠ165 09.17 19:1723617 0
타로 봐줄게140 09.17 19:232912 1
소화가 이리 안되는게 정상쓰요? 6:12 20 0
누워 있을 때 자세 바꾸면 어지러운데 이석증이야?2 6:11 61 0
이래서 sns가 독이구나8 6:11 376 0
이빨 쏟아질뻔2 6:09 97 0
대학동기가 나보면서 아 쟤?? 이러는거7 6:06 227 0
미용실 마지막타임 별로야??2 6:05 52 0
베라 vs 요아정 뭐가 더 살 덜 찜?6 6:01 247 0
영화 멤버십으로 두명이 15000원 되는데 이건 어떻게 반반할까6 6:01 107 0
이거 내가 잘못한걸까? 9 6:00 74 0
친구가 우리집에서 자고 다음날 같이 놀기로 했는데 못놀겠다고 하는거 이해돼?? 5:59 27 0
강아지가 어제 새벽 2시쯤 산책할때 배변활동을 마지막으로6 5:58 225 0
불닭 먹고 화장실 이틀동안 고생하는데 다들 그래? 4 5:56 74 0
할머니 진짴ㅋㅋㅋ 5:56 24 0
원래 사귀면 게시물에 좋아요 다 눌러줘?8 5:55 240 0
나 분명 어제 오후 세시반에 잠들었는데 지금 일어남1 5:54 99 0
지금 안자는 사람 직업뭐야181 5:53 1740 0
쥐가 무서운건 정확히 뭐때문에 그런거야?6 5:53 52 0
개발/코딩 db 엔지니어인뎅 어느쪽으로 뻗어나가야 좋을깡 5:52 22 0
사회에서 만난친구인데 대학교이름 밝혀야해???2 5:48 82 0
와 근데 챗지피티 대박이다.... 이제 고민글도 커뮤에 안올려도될듯3 5:48 65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선생님! 불륜은 나쁜 거죠?""어?""옆반 선생님이 불륜은 나쁜 거래요."나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을 저지른 희대의 썅년이다."쌤보고 불륜을 했대요! 근데 쌤은 착하시니까 그럴리가 없잖아요!""…….""순희 쌤 싫어요! 매일 쌤 보면 욕해요. 쌤 싫어하..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다. 하필 우리 회사, 우..
by 한도윤
2014년 12월 24일.오늘은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이브다. 나는 지금 신촌역 오거리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윤슬을 기다리고 있다. 슬이가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통화했을 때 슬이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니까 내가 기분 좋게 해 줘야지 생각했다. 하..
by 한도윤
유니버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야자가 끝난 후에는 학원을 가는 길에 같이 길거리 떡볶이를 사 먹는다거나, 동네 쇼핑센터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둘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슬이..
전체 인기글 l 안내
9/18 8:00 ~ 9/18 8: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