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아직 결혼 안 하셨고 혼자 사셔 나이 50이 다 돼가는데
근데 우리 가족한테 물건같은 거 이거 없냐 저거 없냐 물으셨음
안 쓰면 자기 좀 달라고 하는 의미였나봐
엄마가 지금까지는 삼촌한테 내주셨는데, 최근에는 좀 안 주려는 태도를 나타냈나봐
그러다가 오늘 또 뭐 이야기가 나왔는데, 엄마가 이제 좀 사서 쓰라고 왜 자꾸 달라고 하냐고, 빌붙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라는 말을 하셨어
아빠가 조금 욱해서 빌붙는다고? 우리가 지금까지 뭐 많이 줬냐고, 준 것도 몇 개 없는데 뭐 그러냐고 하셨어
또 엄마는 기억이 안 날 뿐이지 준 거 좀 된다고 받아치셨고
아빠가 지금까지 그런식으로 생각했냐고 말하시다가 괜한 싸움 날까봐 말을 더 안 하셨어 (얼마 전에도 별 거 아닌 걸로 대판 싸워서 그런가봄)
한숨 쉬시더니 밖으로 나가심 ..
엄마가 말 실수한 거 맞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