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옷이랑 신발 신경써야하는 삶 너무 피곤했음
쌩얼에 마스크 끼고 추리닝에 슬리퍼 끌고 출근해도 아무도 뭐라 안 하는 임상이 개편하고 좋음
근무복 입는 것도 좋고 그지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종합병원 다니는 것도 좋고 내 직장 물어도 길게 설명 없이 병원 이름 말하면 되니 좋았음
퇴원하는 환자나 보호자분이 간식사주거나 커피쿠폰주고 가는 것도 좋았고 시도 때도 없이 일하면서 간식 먹을 기회가 많아서 돼지쓰니 행복함
고맙다는 인사 듣는 것도 좋음 보람있음
단순하게 보수만 받는 일 하니까 무기력해져서 사무직은 내 길이 아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