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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주동안 잘 곳 없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재워줬음. 
다른 친구 한 명도 잘 곳 없다고 일주일에 한번 꼴로 3명이한 집에서 잠.
그런데 2주동안 재워준 거에 대해 고맙다는 말도 없고 우리집 오면서 뭘 사온다던가 밥을 같이 먹는데 자기가 산다던가 전혀 없었음. 
심지어 2주 사는 기간동안 내 생일도 있었는데 나는 생일선물이랑 케이크 다 챙겨줬는데 얘는 케이크만 사주고 선물은 없더라??
살면서 당연히 샤워용품, 휴지 이런거 다 같이 씀. 오피스텔이라서 관리비도 비싼데 2주나 살아놓고 고마움의 표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너무 화남.
심지어 내가 이사했는데 입주하는 첫 날 부터 같이 산거임 ㅋㅋ

그래서 5일차 쯤에 한번 싸우고 말한 적 있었음.
내가 입주하는 첫 날부터 신세 지러 온 게 아니라 나랑 동거하러 온 사람마냥 행동함. 딱 집 처음 들어가서 짐 정리하려는데 거실 한복판에 대자로 뻗어서 잠들지를 않나. 입주청소 언제 끝나냐고 더운 티를 내지 않나. 
옷장이랑 서랍 막 열어서 자기 물건 넣어놓음. 나는 모르다가 내 물건 넣으려고 서랍을 열었을 때 걔 물건이 이미 있는걸 보게 됨. 내 집인지 걔 집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 너무 화가 났음. 
걔가 짐이 많아서 집 좁으니까 최대한 짐 적게 들고와달라고 다섯 번 이상 말함. 말 전혀 안 듣고 다른 곳에 있는 자기 짐 계속 우리 집으로 들고 오고 당장 필요없는 물건들 우리 집으로 택배 시킴. 초반에 그만하라고 말 하기 전에는 택배 계속 우리집으로 왔음. 택배도 뜯고 바로 안 버리다가 내가 다음 날 아침 나가면서 걔 쓰레기 버리고 간 적도 있고.
에어컨도 안 끄고 나가서 낮에 사람 없는데 6시간 넘게 틀어져있었고. 화장실 불도 안 끄고 나가고. 밤에도 추워서 에어컨 끄면 아침에 걔가 다시 키고.

밤마다 방바닥 닦고 청소하는데 걔는 바닥에 누워있음. 비키라고 하면 엉덩이 쭈욱 끌면서 바닥 엉덩이로 쓸면서 일어남. 가끔 돌돌이로 머리카락 치우는 거만 함. 놀러온 친구면 당연히 안 시키지. 근데 2주나 신세지러 온 사람인데 청소는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냐?
음식물 쓰레기 많이 나오는 게 싫어서 난 배달 음식도 최대한 안 먹으려 하는데 걔는 배달 통도 큰 거 나와서 쓰레기봉투도 계속 쓰게 만들고.
과자 먹은 쓰레기나 택배 쓰레기도 제때제때 안 버려서 내가 버린 적 몇 번 있음.


나는 걔랑 같이 사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서 이제 좋은 표정을 지을 수가 없어서 계속 인상 쓰게 돼. 걔는 또 내가 표정이 안 좋으니까 그것대로 짜증이 날거고. 

근데 객관적으로 내가 빡쳐도 되는 상황 아니야?


택배 전지역 5kg까지 3600원!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익인1
아니 와 뭐야 진짜 기가 막힘
1개월 전
익인1
당장 내보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진짜 어이가 없네
1개월 전
글쓴이
너네는 왜 고맙다는 말도 없냐고 카톡 보내고 싶은데 진짜 ㅋㅋㅋ 보낼까 어제도 내가 기분 안 좋았어서 걔네 입장에서는 왜 또 저러지 싶을거같은데
1개월 전
익인1
나였으면 그냥 사실 손절할 각오로 다 말할 것 같어 집에서 재워주는 거 쉬운 일 아닌데 너무 고마워하지도 않고 배려 없는 것 같다고 쓰니가 너무 안타까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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