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염탐은 진짜 사람 정신병걸리게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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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고 한달만에 걔 애인 생긴건 알고있었어 그래서 일부러 염탐 안했는데 너무 걔 일상이 궁금하기도 하고, 외면하니까 오히려 ‘걔도 나한테 아직 맘 있지 않을까? 지금쯤 헤어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희망회로만 돌리고자빠져서 걍 내눈으로 다 보고 마음 접는게 낫겠다하면서 헤어진지 4개월차에 처음 염탐하기 시작했어.

전애인 인스타 피드에는 여전히 뭐 아무것도 없었는데 걔 현애인거 염탐하니까 막 5분전에 올린 게시글에 하트 눌러져있고 달달한 댓글 달려있더라 그거보자마자 식은땀나고 숨이안쉬어짐 근데 그게 뭔가 중독이돼서 매일 그 여자거 스토리 올라오는족족 다보고 데이트하는 스토리 올라오면 진짜 또 숨 안쉬어지고 심장 빨리뛰고 그러다가 며칠간 스토리 안올라오고 조용하면 요즘은 데이트안하나보네 이러면서 기분 조금 좋아져

근데 또 막상 인스타 삭제하거나 그러면 혼자 또 미화시키고 헤어졌을라나 이러면서 희망회로돌리기시작할거같아 …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 나 원래 이렇게 불쌍하게 살던 사람 아니었는데 어떡해 너무 망가졌다

[둥이1]

병원 도움은 받고 있어? 나도 오래 염탐 해본 적 있어서 둥이 마음 알아.. 심리도 너무너무 공감되고 ㅠㅠ 나도 딱 너처럼 일부러 안 좋은 거 염탐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심장 쿵 떨어져서 우울해하다가 어느날 둘 사이에 뭐 없어보이면 기분 좋아서 헤헤 거리고 또 반복했었는데 나한테 너무 독이 돼서(결국 내 건강만 망치니까) 진짜 독한 마음 먹고 보고 싶고 궁금해도 안보기 시작했거든 지금도 사실 소식 미친듯이 궁금하고 ㅇㅇ 그사람도 나처럼 힘들거나 미련있지 않을까? 싶은 행복회로 돌리긴하는데 염탐을 안하니까 전처럼 막 죽을것처럼 우울하거나 기분나쁘진 않더라고.. 한달째 염탐 참는 중인데 둥이도 힘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