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고 한달만에 걔 애인 생긴건 알고있었어 그래서 일부러 염탐 안했는데 너무 걔 일상이 궁금하기도 하고, 외면하니까 오히려 ‘걔도 나한테 아직 맘 있지 않을까? 지금쯤 헤어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희망회로만 돌리고자빠져서 걍 내눈으로 다 보고 마음 접는게 낫겠다하면서 헤어진지 4개월차에 처음 염탐하기 시작했어.
전애인 인스타 피드에는 여전히 뭐 아무것도 없었는데 걔 현애인거 염탐하니까 막 5분전에 올린 게시글에 하트 눌러져있고 달달한 댓글 달려있더라 그거보자마자 식은땀나고 숨이안쉬어짐 근데 그게 뭔가 중독이돼서 매일 그 여자거 스토리 올라오는족족 다보고 데이트하는 스토리 올라오면 진짜 또 숨 안쉬어지고 심장 빨리뛰고 그러다가 며칠간 스토리 안올라오고 조용하면 요즘은 데이트안하나보네 이러면서 기분 조금 좋아져
근데 또 막상 인스타 삭제하거나 그러면 혼자 또 미화시키고 헤어졌을라나 이러면서 희망회로돌리기시작할거같아 …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 나 원래 이렇게 불쌍하게 살던 사람 아니었는데 어떡해 너무 망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