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대화할때 본심을 얘기 안해?

예전엔 한식이 건강에 좋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딱히 그런것도 아니더라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맵고 짜서~국산이 무조건 최고라는건 애국 마케팅이였다~

이런 얘기하니까 누가 화내 처음엔 애국심이 넘치는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자기 부모님이 한식당해서 화난거였다고함(얘기한 적 없음)

한식이 왜 좋은지 나쁜지 논쟁은 처음부터 의미 없었던거임 그냥 자기 부모님 한식당 하는데 욕먹는거 같아서 기분 나빳다는게 본심임;부모님이 일식집했으면 일식 쉴드 쳤을거고 피자가게 했으면 피자가게 쉴드 쳤을거..

처음부터 우리 부모님 한식당하는데 기분 나쁘다고 하던가;쓸데없는 논쟁을 30분이나 했네

[익인1]

부모님이 한식당 하니까 기분 나쁘다고 하면 논리 없다고 무시햇을 거 같은데

[글쓴이]

논리가 없어서 없다고 여겨지는건 감수해야지 뭐.. 그래도 솔직하게 부모님 얘기했으면 그냥 아 미안하고 끝내

[익인1]

그니까 감수를 해야할 게 생기니까 굳이 말안한 게 아닐까?

[글쓴이]

기분은 나빠서 반격은 해야겠어 근데 대놓고 본심 말하기엔 모양 빠져보이고 감수하기도 싫어 그래서 자료 가져와서 합리적인 척 반박하지만 내용은 부실하고 결국 자기 부모님 한식당한다는 감정적인 말을 해
나는 그런줄도 모르고 쓸데없이 각종 자료 들고와서 진지하게 30분간 반박해
걍 처음부터 미안하다~한식 몸에 좋다 듣게 해주면 대화가 빨랐을텐데 이게 무슨 뻘짓이지 현타와서 글 씀

[익인1]

아 근데 쓰니심정도 이해감 ㅇㅇ… 약간 예상치도 못하게 탈룰라 ㅋㅋㅋㅋㅋ 약간 부모님 방패 삼은 느낌

[글쓴이]

1에게
자기 자존심 때문에 본심 말 못하고 말 삥삥 둘러하느라 괜히 내 에너지 시간 스트레스 낭비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