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남자들은 생각 정리좀 한다고 하면 얼마나걸려?

상황이별이었어

헤어지자고했는데 내가 붙잡았고

내 톡 내용 보더니 생각 조금 해보겠다고했고

지금 5일정도 지났는데 2주정도 잡고 보면 되려나?

원래도 신중한 편이야

[둥이1]

그정도면 그냥 마음접은거

[글쓴둥이]

그런가… ㅠㅠ 그냥 내가 만나본 사람으로 생각해봤을 때에는 헤어지자고하면 그냥 헤어지지 생각해본다 이런소리 안 할 사람이긴 한데…

[둥이2]

이미 생각정리 끝났음

[글쓴둥이]

헉 그래…? 보통 그렇구나…

[둥이2]

지가 안달났으면 생각할시간 갖자 이렇게 했겠냐고…. 그 시간에 더 사귀지…

[둥이3]

ㅋㅋㅋㅋ나랑 똑같다 나도 쓰니랑 똑같이 잡았고 상대도 똑같이 시간 달랬거든? 근데 좀 다른 점은 내 전애인은 한 주만 시간 달랬는디 지금 한 달 넘었는데도 연락 안 함 ㅋㅋ 그래서 걍 빡쳐서 인스타 언팔하고 다 삭제함

[글쓴둥이]

한달…? 와…
연락 안해봤어? 1주 시간달랬는데 4주나됐다고? 그 사이에 정리 된거야?

[둥이3]

웅 나도 더이상 잡을 이유 없었고.. 지가 일주일 생각하고 마음 정리되면 연락 준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걍 연락 없더라 ㅋㅋ 그거에 나도 정내미 떨어졌고
솔직히 생각해본다고 하는 거 자체가 좀 모순인 거 같아 자기도 미련 있고 나를 못 잊었으면 시간 얼마 안 걸린 채로 알겠다고 했을 거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나도 상황이별+성격 삐걱거림 때문에 헤어졌는데 무슨 이유든간에 나를 그만큼 안 사랑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내가 왜 굳이 한 번 잡고 또 잡아야 해? 이유를 모르겠더라 그 생각까지 도달하니까 현타오고 정내미 뚝 떨어져서 다 정리했엉ㅎㅎ

[글쓴둥이]

와 부럽다
나도 그러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론 밉고 한편으론 상황이 상황이라 이해도 되고… 휴 모르겠다~

[둥이3]

내가 마지막 문단에 적었듯 상황이별이라는 거 자체가,,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좀 그래 ㅠㅠ 쓰니가 무슨 이유때문에 헤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 있으면 그거에 같이 헤쳐나가고 ‘이런 이유가 있는데 앞으로 좀 힘들어질 거 같아. 그래도 옆에 있어줄 수 있을까?’ 가 아닌 ‘이런 이유가 있어서 이제 너랑 못 만날 거 같아’ 가 참… 나를 엄청 사랑했다면 전자처럼 행동했을 거야 ㅎㅎ ㅠ쓰니도 잘 되면 좋은 거겠지만 만약 잘 안 되더라도 이 생각 계속 되뇌어봐! 효과 좋더라 ㅋㅋㅋㅋ ㅠㅠ

[글쓴둥이]

3에게
고마워 둥아… 진짜 고마유ㅓ! 많이도움될거같아 계속 되새김질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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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헉 그래서 다시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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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렇구나… ㅠㅠ 하… 진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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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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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어떻게됐어?

[둥이4]

글쓴이에게
물어보고싶은 거 다 물어봐도 돼

[글쓴둥이]

4에게
헉 … 타임라인 알려줘… 사귄기간도… ㅠ ㅎ상대 회피인지불안인지안정인지도… ㅠㅠ흑흑흑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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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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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8월에헤어짐 -> 이별에힘들어하는기간-> 2주간 편하게 만나봄-> 헤어진날 기준 한달반뒤에잡기시작 -> 잡기시작하고부터 맘열기까진 두달

이거야??? 나지금 잡고있는데… ㅠㅠ 미치겠어 어떤면을 보여줘야하는지 일단 달라진 성숙한 모습 보여주고는 있는데 상대가 10월, 3월,4월에 중요한 시험이 하나씩 있어서 연락하기도뭐하고

난 8월 23일쯤 헤어짐-> 9.5에 만나ㅛ는데 여전히 생각 똑같다고함-> 며칠뒤에 내가 해결방안 적어보냄-> 9.17 아직도 생각 똑같다고함 기다려도되냐하니 애매하게대답-> 10.5 계속되는 애매한 상황에 내가 기다려도되는거맞냐 하고서 약간 다투다가 걔가 안기다리듯 기다려라 아예 자기 기다리면 부담스럽고 미안할거같다
해서 저뒤로는 진짜 자질구레한 연락 아예안하고(그전에는 뭔가 나 진자 잊을까바 최대가 일주일일정도로 계속 카톡하고 전화하고 걘 받아주고 프사나 이런거 의미심장하게하고 그랫어내가ㅠㅠ) 잘 버티고있는데… 11월 초가 내 생일이라 10월 시험도 일단 한고비 넘겼겠다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고있어ㅠ(생일이나 크리스마스등 특별한 날엔 서로 안부문자 한통씩은 하기로함) 일단 시험이 끝나야 지친걸 좀 돌아보고 얘기할수있을거같기도하거,, 너무시간지나면 또 얘도 나한테식를거같고,,

[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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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길디ㅠㅠ 근데 내 남친도 회피형까짘아니고 안정 65-70에 회피 30정도인데 그걸 내가 불안형이라 좀 키운거같아 + 가족간병에 취준에 학교졸업까지겨쳐서ㅠ 하 얘가 감정전에 약하기도하고 해서 공부는 무조건 해야하니까 일부러 나 외면중인거같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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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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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막 지쳐서 힘들어하는데도 계솓 연락하다보니까 미안하고 죄책감이 엄청 들던데 그부분은 어떻게 극복했어…? 처음엔 연락 어느정도 텀으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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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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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ㅠㅠㅠ 부럽다 … 나는 상대가 지금 너무 지쳐서 걍 완전 소극젇이야 근데 자기도 내가 아직 좋고 사랑하긴 하니까 밀어내진 않는데 또 너무 다가가면 힘들어하는게보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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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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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근데 내년 4월이라
그따쯤이면 나 잊지않을까…? ㅠ 기다리는건 그럼 완전 노컨이야 아니면 연락 좀 해가면서…?

[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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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아 아직도 잘 만나구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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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헐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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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둥이가 받아들여진다니 다행이지만 마음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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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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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냥저냥 … 엄청 붙잡아도 보고 저 뒤러 꾸준히 연락 보내보기도하거 하다가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너가 원할때 먼저 연락해라 하거 냅둔지 3개월째야 슬슬 힘들어서… 쟤 시험 끝나는 날 되면 그냥… 다 그만하려고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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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긴데 내가 무작정 찾아간적도있고 한데… 내가 찾아가고 연락할수록 상대가 점점 더ㅜ힘들어하는게 보여서 못해먹겠더라고.. ㅋㅋㅋ 답은 왔었고 썸원 메모장으로 먼저 연락온적도 한번 있는데 내그 불안형이기도하고 그냥 이 상황을 잡고 매달리는거 자체가 요즘엔 현타오는거같아,, 상대가 날 좋아한다는 확신이 1,2개월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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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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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내가 찾아갔을때 얼굴은 봤지! 그것도 벌써 3개월 더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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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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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땐 돌려말했지만 걍 지금 팩폭처럼 말하면 상대가 자기 집안상황+시험+취준 다 겹친 상태에서 내가 자주 징징거리고 난리치니까 지친거였음 .. ㅋㅋㅋㅋㅋ ㅠㅠ 상대는 그냥 만날땐 막 엄청 단호하진 않고… 나 보면 좋은데 이건 좀 아닌거같다고 너무힘즐다고 그만하자해서 그 뒤론 무작정보러가는건 안하기로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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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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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성장했구나… 당분간은 좀 쉬어… 토닥토닥

[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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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톡 한두개씩 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