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알잖아
내가 언니를 궁금해하고 예뻐한다는걸
나는 여태껏 내 마음을 들추고 어지럽히는 사람이 많았어서 마음에 벽을 세우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어
그렇지만 그렇게 단념을 하는 와중에도 언니만은 그런 사람이 아니길 바라고 언니를 궁금해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결국엔 나 혼자 키우고 나 혼자 상처받을 걸 아니까
어떤 마음으로 언니를 대한건지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그저 내 마음을 언니한테 이해시키려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도 줘
솔직히 힘들어 티만 내지 않을 뿐이지 내가 괜찮아 보이지만 나는 이미 약해질대로 많이 약해진 상태야
뭔가... 언니랑은 말하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자꾸 어긋나는 거 같아서 화나고 속상해
막나가고 언니 그렇게 대한 거 미안해
탓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용기도 못 내는 찌질이고 나는 이런 사람이야
이런 말도 만나서 하면 좋으련만 다음은 없겠지..
언니 연휴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