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보고 "너처럼 살면 안되지” 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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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요즘 바빠서

“바쁘게 사네” 이랬더니 

나보고 “어 너처럼 살면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어떻게 사는데… 나 열심히 일 다니고, 자기개발도하고 열심히 살음

내가 정색하면서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냐고하고 끊었거든

그럼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하던가, 다시 전화를해서 사과를 해야되는거 아니야? 내가 기분 나쁘다했더니 계속 그냥 농담이였다고만함…

[익인1]

상대방도 농담으로 넘길 수 있어야 농담이지 저건 걍 무시하는거잖아 어이없네

[글쓴이]

내말이…. 나 열심히 사는거 무시하는거같아서 더 열받아.. 안그래도 일하느라 힘들고 피곤한대
위로나 격려, 따뜻한말은 못해주고ㅋㅋㅋㅋ
나 진짜 저런말 들으면서 얘랑 왜 만나야되나까지 생각이들어

[익인2]

본인 직업은 뭐길래 저래 어이털려

[글쓴이]

직업없어, 거의 8개월 백수였고
두달전부터 지금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지 바쁘다고 티 내는거.. 내가 열심히하라고 오구오구하고 칭찬 엄청 해주는데
돌아오는게 저런말이라고…..?

[익인3]

말 왜 저런식으로 해..

[글쓴이]

농담이라는대… 웃겨야 농담아니야?

[익인4]

말 저런 식으로 하는 사람이랑 어케 사귀냐..

[글쓴이]

진심 나 헤어져야겠지? 저게 진짜로 농담이야? 내가 기분 나쁘다고 확 정색했는데 사과도 안해

나였으면 내가 장난이 지나쳤다고 기분나쁘게하려고 한말은 아닌데 너무 미안하다고 바로 사과할듯

[익인4]

솔직히 상대방 무시하고 머리 위에 서려고 드는 사람은 안만나느니만 못한 것 같음 백수 상태에서 저러는데 취직하면 백퍼 본인이 너에 비해 아깝다고 생각할걸ㅋㅋㅋㅋㅋㅋㅋ 정 슬슬 떼고 다른 사람 찾아보자

[글쓴이]

공부하는거 잘한다 잘한다 오구오구 해주고 최고라고 기세워주고 ㅋㅋㅋ인정해주거 칭찬해줚더니
기구만장해졌나?
백수일때 자존감 낮다고 징징거릴때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너 뭐든 하면 잘한다 ㅋㅋㅋ 해줬더니
이젠 나한테 하는말이 너처럼 살면 안되지
전화끊고 열받아서 잠이안와 둥아ㅜ

[글쓴이]

농담+ 말실수라고 생각해주고 넘어가려고해도 왜 미안하다고 안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ㅜ

[익인4]

안미안하거나ㅠㅠㅋㅋ 심각성을 인지 못했나봄 고쳐쓸 생각이 있으면 한 번 진지하게 지금까지 너 부둥부둥 해줬던게 진짜 너가 객관적으로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넌 내 애인이고 아끼는 마음에서 북돋아주려고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해줬던건데 네가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 서로 열심히 산다고 칭찬해주면서 같이 으쌰으쌰하면 어디 덧나냐 내가 맨날 칭찬만 해주니까 나를 무시해도 되는 것 같냐고 함 진지하게 말 꺼내봐 정신머리 개조되면 같이 가는거고 쓰니 예민하다고 몰아가면......... ㅎ ㅏ남자 극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