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왔는데 고딩때보다 괴로워

고등학교 때 악착같이 공부해서

남들 이름 들으면 오~ 하는 대학 왔는데

나는 사교육 하나 없이 친구랑 노는 거 포기하면서

아득바득 공부해서 온 거거든…

근데 주변 둘러보니까 

엘리트 코스 밟으면서 자라온 애들 투성이고

그냥 집안이고 인맥이고 사는 환경 자체가 달라..

막상 대학와서 놀려고 하니까 어떻게 노는지도 모르겠고

옷 입는 것도 다들 깔끔하고 세련되게 잘 입으니까

나만 아직 스타일을 못찾은 거 같고..

또 공부는 공부대로 해야하니까 이건 이것대로 스트레스

그냥 수준 맞는 대학 왔어야했나 싶고 가끔은 좀 그래..

[익인1]

너무 공부만해서 그런거아니야..? 학교친구들이 좀 쎄보여?

[글쓴이]

친구들이 세보이진 않는데 비슷한 수준인 친구들끼리 알아서 무리짓고 그러니까 다가가기가 힘들어 ㅋㅋㅋ ㅜ

[익인1]

너무 있는집자식?들이여서 그런가?

[글쓴이]

사실 엄청나게 잘난 친구들이 많다기 보단 우리집이 없는 집에 가깝긴 해..! 그런 환경적 차이가 눈으로 보이니까 마음에 자꾸 벽이 세워져

[글쓴이]

근데 고딩 때보단 잘난 애들이 훨씬 많은 건 맞아.. 집안에 전문직 많고 건물이 몇채있고 용돈 달에 200씩 쓰고 그런 거..

[익인1]

글쓴이에게
괜찮아!!! 주눅들지마 !!!
쓰니가 나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그럼됨

[익인1]

쓰니가 보이는 무언가?때문에 그런거같은데 신경쓰지마
괜히 주눅들고 하면 쓰니를 더 무시할껄??

[글쓴이]

1에게
ㅜㅜㅜ응 나도 내가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면 된다고, 나중에 내 자식들만큼은 없는 집 자식으로 키우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마음 조급해지니까 더 공부만 파게 되는 거 있지 ㅋㅋㅋㅜㅜㅜ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도 내 커리어 쌓아나가는 게 균형이 잘 안잡힌다… 응원해줘서 고마워 익인아 연휴 잘 보내구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도 대학생활은 친구있으면서 다니는것도 중요한거같아 ㅎㅎ
괜히 주눅들지말거 자신감?을갖고 다니다보면 괜찮은친구들 만나지않을까?ㅎㅎ 힘내!!! 파이팅!!! 연휴 잘보내거 남은하루도 좋은하루되길~~~!!

[익인2]

나도 그랬는데 지금 그런거 들어서 그런거지 시간 지나면 다 똑같어~~

[익인2]

나중엔 누가 어떤 출신이고 이런거 하나도 기억안나 ㅋㅋㅋ 진심!!!

[글쓴이]

익인이 말 들어보니까 알게된지 꽤 된 친구들은 그러긴 하네!! 새내기도 아니도 학교 이미 다닌지 꽤 됐는데도 새로운 사람 만나면 괜히 환경 비교하게 되면서 위축되네 ㅋㅋ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