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안 예쁜 애인 만나면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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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엔 괜찮은데 싸울 때 뭔가 내가 적극적으로 화해하고 그럴 의지가 잘 안생김...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지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

[익인1]

거기까지인거지 뭐

[글쓴이]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익인2]

당연히 객관적 짱예는 아니더라도 본인 눈에는 귀엽거나 이쁜 사람을 사귀긴 하지
난 그럼

[글쓴이]

난 외모 보는 눈 별로 안 높아서
외모 말고 다른 매력이 마음에 들어서 사겼는데
다음 번에는 그래도 외모를 조금은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익인2]

어느 정도 취향이긴 해야 할 듯

[익인3]

내 남친도 이런생각할까...갑자기 자괴감드네

[글쓴이]

모르지...

[익인3]

아 당연히 쓰니는 모르짘ㅋㅋ 혼잣말임

[익인4]

솔직히 맞음.. 안잘생긴애인 만나봤는데 하나만 깝쳐도 정떨어지더라..
되게 다정했는데 그날 헤어짐

[글쓴이]

외모 조금은 보긴 봐야하나 싶어

[익인4]

그날이후로 남자 얼굴만 봄.
키,몸,얼굴 껍데기만 봄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외모가 취향이 아니면 나머지가 다 너무 좋아서 외모까지 귀여워 보여야하는데 그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랬나봐..

[글쓴이]

뭔가 이해가 된다 나도 약간 그런 느낌이야
외모 제외한 나머지 매력이 외모를 다 커버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구나

[익인4]

나도 외모 1도 안본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 전에 외모 안봤던 애인들은 다 외모빼고 내 취향이어서 그랬더라곸ㅋㅋㅋㅋㅋ

[글쓴이]

4에게
다음은 조금은 봐야겠다 그래야 여친한테도 좋을 거 같아

[익인5]

예쁘고 말고가 아니라 걍 좋아하는 마음 차이 아닝가?

[글쓴이]

근데 그 좋아하는 마음에 예쁜 게 영향이 있나봐
난 외모 별로 안 본다고 생각했는데

[익인5]

오홍 그렇구나

[익인6]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임

[글쓴이]

그렇겠지

[익인7]

콩깍지가 제대로 씌이면… 객관적으로 못생겼어도 잘생겨보이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줄 알았음

[글쓴이]

난 콩깍지도 안 씌였어서.. 처음부터 외모가 예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거든

[익인8]

만난지 얼마나 됐어?

[글쓴이]

1년 다 되어가네

[익인9]

걍 그만큼 안 좋아하는거지

[글쓴이]

그렇긴 하지... 근데 그 좋아하는 감정에 외모가 생각보다 크게 차지하나봐
난 외모 별로 안 본다고 생각했거든

[익인9]

그렇게 너 취향을 알아가는거지 뭐

[익인10]

반대로 예쁘면 미운짓하거나 화나도 봐주게 되는게 있음 다 맞춰주고 물론 오래가진 않지만 그리고 헤어지고 연락 오면 흔들리고 미화되고 그럼

[글쓴이]

나도 한번 겪어보고 싶구만 오래 안 가도 좋으니

[익인10]

남자들도 객관적인 외모 수준같은거 잘 알던데 내가 상대보다 외적으로 낫구나 이런거

[글쓴이]

뭐 나도 잘난 외모는 아니니 여친 사귈 때마다 그냥 그러려니하는데
지금 여친보다는 내가 조금 낫기는 해
그래서 이런 생각 계속 드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익인11]

근데어케 1년을 만나?

[글쓴이]

외모 말고 다른 장점들도 많았어

[익인11]

그럼 그 장점보고 좋아하면 되는거아님?

[익인11]

어쨌든 좋으니까 1년만난거아냐

[글쓴이]

시간 지나면 장점은 덜 보이고 단점이 부각되 보이잖아
나도 그렇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