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학년이고, 몇년동안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랑 팀플하면서 졸업전시를 준비중이야. 여기서 글 한번 썼지만
이친구랑은 장난도 많이치고 웃고떠들고 연락도 자주하고 서로 고민도 얘기하고 들어주고 이렇게 워낙 많이 붙어있다보니 학교사람들은 물론이고 교수들도 서로 사귀냐고 착각할정도야.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저번주에 밥 같이먹다가 얼떨결에 술을 시켜서 서로 마셨거든?
근데 얘가 취하는바람에 누가봐도 이성적 호감있는것처럼 나한테 플러팅을 해대고 스킨십 까지했어. (머리기대고 손깍지끼고)
문제는 얘는 애인이 있는상태야... 서로 사이도 좋아.
그래서 곧 졸업전시 해야하는데 이친구때문에 내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어...
나는 얘한테 오피스와이프 이런건가? 아니면 뭐 보험드는건가? 싶기도하고
술마시고 스킨십에 대해서도 별 해명도없고 일도 잘 안잡히고
팀플 같이해서 좋든싫든 무조건 주 2회는 대면해서 만나야하는데, 그 음주 스킨십 이후로도 볼때마다 나한테 변함없이 웃어주고 장난쳐주고 이러면서 나를 잡고 흔드니까
졸업전시에 집중도 못하겠고 나를 너무너무 힘들게해...
그런데 이러면서도 정작 걔가 웃어주면 또 눈녹듯 힘든게 사라지는 나자신도 너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