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어무이 70세 생일이야 54년9월15일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난 울어무이 국딩되던 61년에 나락으로 떨어지더니 지금까지도 돌수저로 지내고 있어 그래도 3년 전까지는 월셋집 전전했지만 지금은 내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같이 지내고있어 너무 좋다고 함
대구 신천동에서 국딩,중딩 시절 보내다가 홀로 서울 올라와 서울예고, 이화여대 나와서 78년에 미스서울 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지 다시말해 1년에 1명 나오는 국가대표 미녀가 된 것이지 근데 미스코리아 진 당선,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 후에는 바로 대구 내려가 집안일 도우는 등 돌수저로서 계속 지내왔어
그러다가 84년 영천에서 양계장하는 집안 아들과 결혼, 86년에 나를 낳았는데 아비가 돈을 잘 못 벌다보니 국가대표미녀 타이틀이 무색하게 소나 식당 서빙이나 했어 집도 없어 3년전까지 월셋집 전전했고말이야 지금은 본인명의로 된 49제곱미터 아파트에서 어무이랑 나 둘이 잘 지내고 있어
70되니 없던 뱃살도 나오고 가슴도 처지는 등 미스코리아 당선인 시절의 몸매가 안 나오지만 일어나서 30분, 자기 전 30분 매일 발레를 하다보니 기본적인 몸매는 유지하늠 편이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38년이나 나를 키워주신 분이라 어무이가 너무 고맙고 이제 얼마 안 남은 여생 아무 탈 없이 잘 살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끝으로 울어무이 54세 되던 08년에 찍은 사진 올리며 글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