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매달리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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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해서 아까 전화해서 시간 좀 갖고 만나서 얘기하자 했더니 전애인이 알겠다 함

그리고 카톡으로 언제가 시간 괜찮냐 했는데 답 3시간째 없다..ㅠㅠ 

맘 바뀌어서 싫다하면 어쩌지..

[익인1]

싫다하면 이제 맘 다잡고 정신차리고 시간 좀 지나서 다른 사람 만나야지 그전까지 너는 질릴때까지 매달려보고 하고싶은 말 다해

[글쓴이]

ㅠㅠ 너무 사랑했어서 갑자기 이러는게 너무 무서워 최선을 다해서 잡아보려고.. 정신차리자..!

[익인2]

오떻게 잡을 생각이야 나도 지금 잡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글쓴이]

나는 전애인이 갑자기 지쳤다고 통보한거라..! 일단 걔네 동네 가서 이성적으로 담담하게 너의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봤는데 너한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면서 이러이러하게 바꿀거고 한번만 믿고 봐주면 안되겟냐.. 라는 나의 생걱인디 울지나 않음 다행이다 하

[익인3]

연락왔닝?

[글쓴이]

응 2주 뒤에 보기로했다ㅠ

[익인3]

ㅜㅜ 나도 금욜에 만나기로 했는데 어떻게 잡아야 할지 걱정이야...

[글쓴이]

일단 최대한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내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어떨까.. 나도 착잡하다ㅠ

[익인3]

둥이도 많이 착잡하겠다ㅠㅠ 나중에 만나고 와서 다시 답글달러 올게...

[글쓴이]

3에게
응 화이팅!! 좋은 결과 있길 빌어😢😢 꼭 알려줘

[익인3]

글쓴이에게
웅 고마워!!ㅠㅜㅜ🥲🥲 다시 꼭 올게!

[익인3]

3에게
갑자기 떠올라서 왔는데, 아직 상대방이 우리가 계속 만나는거에 대해서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아... 계속 나는 내 의지 보여주려고 노력중이고 ㅜ 그럼에도 상대가 계속 내 연락도 받고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 중이야... 난 할 수 있을만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노력하려구...

[익인3]

글쓴이에게
둥아 나 재회했어..!🥹

[글쓴이]

3에게
헐 나 지금 봣어 둥아..!!!! 어케 한고야.. 너무 축하해!!! 썰 좀 풀어주라ㅜㅜ

[익인3]

글쓴이에게
정말 내가 내 굳은 마음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했엉 ㅜ.ㅜ 나도 상대가 지쳤다고 놔달라고 그랬는데, 자존심 내려놓고 나는 포기 못한다고 했어ㅠ 그 말에 전혀 타격 받지 않은 척 하면서 난 계속 노력하고 마음 굳게 먹을거라고 했어! 무슨일이 생겨도 더이상 난 널 놓지 않을거라고 얘기했고, 정말 상대가 지쳤으면 그건 너가 놓으면 되는거라고, 내가 아무리 포기 못해도 우리 둘중에 한 명만 놓으면 끝나는거라고.. 그치만 난 놓지 않을거고 앞으로 어떻게 상대랑 잘 이겨낼지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상대방이 어떤부분에서 힘들어 했는지 나도 다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다독여주고 토닥여줬어ㅠㅠ 그냥 진심을 다해서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당!

[익인3]

글쓴이에게
둥이는 지금 어떻게 됐어? ㅠ

[글쓴이]

3에게
아아 좋겠다 둥이 너무 축하해.. 행복했음 좋겠다 나는 상대가 중간에 연락와서 원래 보기로 한날에 일이 생겨서 다른 날로 볼 수 있냐고 연락이 온거야 그래서 내가 언제? 이랬는데 갑자기 사실 나를 안보는게 조을 것 같다고.. 자신이 내 얼굴 보는거랑 목소리 듣는거랑 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안보고 싶대ㅜ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그러길래 내가 전화하자 했는데 그것도 싫대.. 목소리 못 듣겠구 나 우는게 너무 힘들대 그래서 안운다 하고 전화했거든

[글쓴이]

글쓴이에게
그래서 첨엔 잠깐 일상 얘기 내가 물어보고 있었는데 본인이 갑자기 울더라구.. 내가 안보고싶었냐니까 보고싶었대 근데 못 만나겠대.. 그래서 내가 만나야한다 상대는 미안하다 이거만 한 50번 반복하다가ㅋㅋㅋㅋ 내가 너 진짜 좋은 사람이였는데 마무리 이렇게 나쁜사람으로 끝내고 싶지않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근데 다시 사귀지는 못할거 같다 이러길래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하고 날짜 정하고 연락 끊었어ㅠㅠ 그래서 더 날짜가 미뤄졌다.. 얘는 그 사이에 나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어서.. 너무 힘들어 둥아ㅜ

[익인3]

글쓴이에게
ㅠㅜㅜ 나도 상대가 더이상 우리가 못만날 것 같다고도 했고, 나로부터 상처도 많이 받았고 이전과 마음이 달라졌고, 혼자 있고 싶다고 그랬었어ㅠ 그래서 내 연락도 늦게보고 피하는 느낌이였는데 그래도 내가 만나자고 했거든 ㅠ 그게 저번에 만나기로 했던 날이였구! 근데 우리가 만나기로 한 날에는 내가 밝고 예쁜 모습만 보여줬고, 이야기도 우리 얘기보다는 다른 소재의 이야기들 많이 나누고 그냥 평소 데이트 하듯이 하루를 보내고 왔었어! 나는 둥이가 상대 만나는 날에 울지 않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 ㅠㅜ

[글쓴이]

3에게
아고 둥이 많이 힘들었을텐디 대단해..!!!ㅠㅠㅜ웅웅 고마워 나도 둥이처럼 단단한 모습 보여줘야겠다.. 둥이는 뭐때문에 헤어진거였어?? 헤어지고 얼마만에 재회한건지도 알려줄 수 있을까..?

[익인3]

글쓴이에게
나는 사실 내가 먼저 헤어지는게 맞겠다구 시간 갖자고 그랬어ㅠ 한달반정도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었어.. 현실적인 문제도 많았고 나이차이도 좀 났거든... 근데 시간을 갖는 동안에 내가 상대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계속 생각했어..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이겨낼 만큼 내가 용기와 의지가 있는 사람일지도 생각했구 ㅠ 그러다 내 스스로 내가 상대 많이 사랑하구나 깨닫고 같이 어려운 일들 헤쳐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서 내가 다시 연락했어..!!

[익인3]

글쓴이에게
그리고 시간 갖다가 처음 만나서 얘기했을때는 상대가 그때도 심리가 불안정해보였고, 나는 그거 보고 힘들면 기대도 된다고 난 다 받아줄 수 있다고 차분하게 안아줬어..! 그리고 계속해서 날 믿어도 된다고 힘이 되어주겠다고 얘기해줬어! 다음날에 그리고 믿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 ㅠ 둥이는 그럼 상대방 언제 보기로 한거야?

[익인3]

글쓴이에게
나쁜사람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말도 내 남친도 똑같이 얘기했당ㅠㅠ 그리고 나 보고싶었다고도 했구... 아마 둥이 남친도 머리로는 끝내는게 맞겠다고 하겠지만 마음으로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 ㅠ 그니깐 최대한 우리가 어떻게 더 좋아질 수 있을지 둥이가 솔직하게 얘기 많이 해주면 좋을 것 같앙 ㅠ

[글쓴이]

3에게
아 그랬구나ㅜㅜ 웅웅 조언 고마워 둥아.. 나는 이번주 금요일에 보기로 했어!
사실 나는 상대가 다 맞춰주다가 혼자 지쳐버렸다고 통보한거거든.. 우리가 거의 싸운적도 없었구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가 갈등상황을 좋아하지않아했어 그래서 내가 서운한게 있으면 남친은 납득보다는 무조건 사과를 하려했구 그 뒤로 연락이라던지 행동에서 내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서운해할거라는 생각에 자기가 다 맞추면 될꺼다 하고 자기 성향에 맞지않게 애정표현하고 연락하고 그랬었던건가봐

나는 맞춰달라고 한 적 없었구 매번 서운한게 있냐했을때도 없다했었는데 갑자기 사소한게 너무 많이 쌓여서 너무 지쳤다는거야.. 그러면서 그때도 펑펑 울더라구 미안하다면서..ㅠ

둥이처럼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대해야하는데 상대가 밀어낼수록 내가 자꾸 상처 받으니까 나도 그만해야하는건가 되려 겁먹게되고 그러네ㅠ

[익인3]

글쓴이에게
아구 ㅜㅜ 근데 둥이도 남친 많이 좋아하는거 아니야? ㅠ 남친한테 지금은 당장 서운해하는거 없다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남친 자체가 좋은거지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솔직한 마음 얘기해주자 ㅠ 당연히 서로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니깐 갈등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서로 이해해주고 서로에 대해 알려주면서 지혜롭게 이겨내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보장 ㅠ!! 둥이가 그래도 나중에 후회없도록 힘냈으면 좋겠고 상처 크게 안받았으면 좋겠다!! 둥이는 충분히 많은 사랑 받고 예쁨 받을 사람이야!!! 둥이 마음이 상대에게 잘 전해지길 바래 ㅠ!!

[글쓴이]

3에게
거마워 둥아 정말 어른스럽고 말 너무 예쁘게 잘해준다ㅜㅜ 도움 너무 많이 됐고 둥이한테서 너무 많이 배워가.. 둥이 덕분에 어떻게 좀 더 차분하게 그 친구 마음을 달래야하는지 정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더 성숙한 연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게!! 하나만 더 물어봐더 괜찮나..!? 혹시 어디서 대화했어?? 상대가 속마음을 잘 말 안할라고 해서 술집에 가야 좀 말할까싶은데 안 갈것 같구 ㅋㅋ쿠ㅜ 카페가면 나나 걔나 ..울까봐..!

[익인3]

글쓴이에게
나는 저녁에 조용한 꼬치요리집 같은데 가서 자연스럽게 하이볼 마시면서 얘기하기는 했어..! 사실 나는 술 안마시려고 했고 같이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데 남친이 술을 시키더라고...ㅠ 그래서 남친이 하소연하고 그래서 나는 그냥 오구오구 그랬냐며 들어주고 나도 남친 힘든거 다 이해한다 많이 힘들었겠다 하고 공감해주고 내가 우리 관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내가 힘내보겠다고 얘기했었어!! 저녁 먹기 전까지는 남친 컨디션 좋게해주려고 산책도 하고 맛있는거 먹고 카페도 가고 그랬어..!

[글쓴이]

3에게
헉 구래도 남자친구가 이것저것 얘기 잘해줘서 부럽다아ㅜ 나는 경계가 넘 심해서 데이트나 할 수 있을런지 머르겠어 ㅎㅎㅎ 고마워 둥아!!!! 둥이 말 참고해서 내 할말들 정리해보구 만나서 최선을 다해볼게!! 후기 쓰러 올게 둥아..! 응원해줘 고마워ㅠ!!!

[익인3]

글쓴이에게
잘 할 수 있어!!! 내가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하고 있을게!🥰

[글쓴이]

3에게
둥아 고마워!!!!!🥰🥰🥰

[익인4]

어떻게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