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4일 나오거든?
근데 그냥 수업시간때 가르치고 이런거만 하고 끝이면 너무 좋을거같은데…
점심시간때 자꾸 무슨 선생님들이 주도하는 행사를 해..
미국은 한국이랑 다르게 애들이 점심시간때 급식실에서 먹고 그런게 아니라 점심시간땐 (적어도 우리 학교는) 애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먹고 놀고 돌아다니는 그런 시스템이라서
특수장애반 애들이 사회생활 스킬 기르는거 도와준다고 가상 편의점? 같은걸 매번 하는데
나는 정식 선생님들 따라서 같이 해야하거든…
업무가 재고 몇개있는지 세고 간이편의점 설치하고 애들이 카운터 보는거 도와주고 이런건데
말로는 나도 같이 도우라고하는데 근데 솔직히 그거 담당하는 다른 2-3명의 선생님들이 전부 다 자기네들이 주도해서 하니까 내가 할것도 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는 뭘 하면 되나요 물어봐도 되게 두루뭉실하게 알려주고 뭔가 내가 이걸 물어보는거 자체를 이상하게 보는거같아
눈빛도 되게 이상하게 보는게 느껴지고.. 자꾸 눌려…
니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해야지 이런 느낌?
다들 금발머리 백인 아줌마들이라서 너무 힘들고 ㅠ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옆에 붙어서 쭈뼛쭈볏하게 서있고…
그냥 간이편의점 설치하고 이런건 나도 따라다니면서 같이 하고 손 필요한건 최대한 하는데 ㅠ ㅋㅋㅋ
그냥 옆에 서 있는것도 너무 민망해…
특수장애 애들이 카운터보고 돈 계산하고 이런거 옆에서서 나도 도와주려고해도 백인쌤에 옆에 딱 붙어서 자기가 다 해버리니까 나는 뭔가 옆으로 밀리고 그냥 서 있게되고…
근데 또 서있기만 하다보니 내가 되게 무능해진거같고 하는것도 없는거같고 그냥 너무 민망하고 창피해 ㅠㅠ ㅋㅋㅋㅋ…
그리고 좀 힘들더라…
그냥 계속 멀뚱멀뚱 서있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게 너무 그래 ㅠㅠ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상황?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