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삔또가 나간상황
우리집 환경이 약간 시끄러워 아빠랑 엄마가 싸우고 이런게 어릴때부터 듣고 자라서 요즘 본가 생각만하면 ptsd가 와.. 그래서 명절 전에 엄마가 언제 내려오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돌려서 얘기 했더니 엄마가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오기 싫으면 안와도 된다는 식으로 좋게 마무리했어
근데 딸이 떨어져 자취하는데 명절에도 안 내려온다고 하니 내심 서운했는지 아빠가 전화와가지구 그냥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 터미널가서 엄마한테 전화했거든?
근데 엄마가 받자마자 오기싫은데 오지마~~!!! 오기싫다매 오지마 이러는거 ㄹㅇ 엥? 장난인가 싶었는데 진심인거 같길래 됐어 안갈게 하고 전화 끊었는데 계속 전화오길래 안받았어
사실 나 바로 울었거든 너무 서러워서 전화 못 받고 카톡으로 추석잘보내라고 보냈더니 이렇게 왔어
이거 보고 마음 약해져서 일단 버스 타긴했는데 가는 내내 눈물 좔좔이고(문전박대 당한 기분) 눈은 퉁퉁붓고 엄마랑 별로 마주하고 싶지않아서.. 4시간 타고 내려가서 4시간 다시 타고 가야할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