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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65l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삔또가 나간상황 

우리집 환경이 약간 시끄러워 아빠랑 엄마가 싸우고 이런게 어릴때부터 듣고 자라서 요즘 본가 생각만하면 ptsd가 와.. 그래서 명절 전에 엄마가 언제 내려오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돌려서 얘기 했더니 엄마가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오기 싫으면 안와도 된다는 식으로 좋게 마무리했어

근데 딸이 떨어져 자취하는데 명절에도 안 내려온다고 하니 내심 서운했는지 아빠가 전화와가지구 그냥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 터미널가서 엄마한테 전화했거든?

근데 엄마가 받자마자 오기싫은데 오지마~~!!! 오기싫다매 오지마 이러는거 ㄹㅇ 엥? 장난인가 싶었는데 진심인거 같길래 됐어 안갈게 하고 전화 끊었는데 계속 전화오길래 안받았어 

사실 나 바로 울었거든 너무 서러워서 전화 못 받고 카톡으로 추석잘보내라고 보냈더니 이렇게 왔어

이거 보고 마음 약해져서 일단 버스 타긴했는데 가는 내내 눈물 좔좔이고(문전박대 당한 기분) 눈은 퉁퉁붓고 엄마랑 별로 마주하고 싶지않아서.. 4시간 타고 내려가서 4시간 다시 타고 가야할삘



 
   
익인1
그래도 내려가ㅠ
1개월 전
글쓴이
쌍커풀 퉁퉁부었어
1개월 전
익인2
내려가는게 맞지
부모님은 너랑 형제들 하나만 보고사심ㅠ

1개월 전
익인3
아이구 ㅠㅠㅠ 조심히 내려가구 엄마랑 화해하고 잘 쉬다가 와 ㅠㅠㅠ
1개월 전
글쓴이
나 바로 올라가는 차표 알아보고있긴해..
1개월 전
익인5
혹시 모르니까... 이해됨
1개월 전
익인4
내려가자 부모님은 널 제일 사랑해 자식인데 그러고 싶었겠어 괜히 서운한 거 말이 순간적으로 툭툭 나갔나봐 온다고 하니 진짜 좋았을 거야 부모님이 표현을 잘 못하실 수도 있다고 봐 쓰나 울지 말고 알았지?
1개월 전
글쓴이
이 댓글보고 또 울었네...고마워 일단 내려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1개월 전
익인4
막상 지금 고민하는 것들이 가서는 스르르 사라질 수도 있어 너무 깊고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쓰니 안 그래도 울어서 머리 아프잖아 다 괜찮다 쓰나 밑댓 말대로 바로 잘못 인정하는 부모님들 은근 많이 없어 엄마도 계속 쓰니 신경 쓰였나봐 미안해서 표현을 크게 못하셔서 저렇게 보내신 거 같고 가서 눈 찜질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자
1개월 전
익인6
내려가서 화해하고 잼나게 놀다오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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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개월 전
익인8
나도 이렇게 생각해ㅜ 부모님이 자식만 바라보고 산다고 해서 무조건 참을 이유는 없지 자식도 부모 때문에 힘들고 속상할 수 있다는 거, 부모도 자식한테 상처를 줬다면 그만큼 책임져야한다는 거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ㅜ 내려서도 마음 불편하다면 더 빨리 올라와버리자 이제 추석 연휴인데 시작부터 속상해서 어떡하면 좋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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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개월 전
글쓴이
맞아 우리엄마아빠 진짜 살벌하게 싸웠거든 내가 112에 신고한것만해도 두어번 될거야 그때는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식들이 다큰 어른이 될때까지 집안에 큰소리 날까 덜덜 떨게 만든 부모들이 정말 진짜 부모가 맞을까 생각이 든다...
1개월 전
익인9
저렇게 잘못 인정하는 부모 은근 많지않음 실수했다고 문자남겼네 가서 화해하고 기분풀고와
1개월 전
익인10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할것같으면 가고 후회하는게 나아
나는 싸우고 오지말래서 안갔다가 몇달뒤에 부모님 사고로 돌아가셔서 그 순간을 평생 후회함..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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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개월 전
익인13
2...먼저 가기 블편해했잖음...어머님은 서운하셔도 걍 편한대로 하라고 하신거같은데
아버님 전화때문에 어쩔수없이 어는거라고 생각드니까 그렇게 말씀하신거겠지

1개월 전
익인12
부모님도 부모님이 처음이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시는 경우가 대다수야... 그래서 지금 성인이니까. 지금은 다 컸으니까 하고 생각하시다가 첫 통화에서 쓰니가 얘기하니까 어머니도 당황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끊었지만 서운하셨을 수도 있어.거기다 어머니 때문에 맘 바꾼 것도 아니고 아버지 때문에 맘 바꾼것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을 거 같고... 그래서 더 서운하니까 내려오지마 싫대매 하는 반응 하신 게 아닐까 싶은데. 내려가서 두분 앉혀놓고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해봐봐 어릴 적에 이랬던 게 너무 싫었다고 그래서 내려오면 또 그 모습 볼 까봐 집이 나한테 편안한 공간이 아니라고 그래서 내려오기 싫었던 거다 하고. 그래도 바뀌는 게 없으면 난 안 내려와도 된다고 봐. 바뀌려는 노력 하신다면 좋은 거구
1개월 전
익인15
좋은 뜻으로 얘기한 건 알겠지만 부모님도 부모님이 처음이지만 적어도 부모님이 되는 건 결정할 수 있었으니 자식을 가지기 전에 이 정도는 생각했어야지 싸우는 모습 보고 트라우마 안 생기는 사람은 없어 그 순간에 그만큼 감정에 치우치고 자식 생각 안 했다는 걸 내가 처음이어서 그랬다 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변명이지...... 나도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네가 하는 말도 전부 이해 가지만 이런 식으로 부모님만을 이해해 주기엔 너무 어리고 선택권도 없었던 자식을 부모님이 더 이해하고 배려했어야 했다고 생각해 물론 늦게라도 사과하는 쓰니네 부모님을 봐서 가야한다는 그 뜻은 나도 존중해! 기분 나빴으면 정말 미안해 좋은 하루 보내
1개월 전
익인12
솔직히 기분 나빠... 나는 쓰니 글과 댓을 보고 쓰니상황은 부모님이 사과도 하셨다고 적혀있고 쓰니도 이미 출발한 걸 보면 부모님을 완전히 원망하고 미워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길래 최대한 쓰니가 마음 추스르고 그래 부모님도 미숙해서 그랬을거야 하고 스스로 위안 삼을 수 있도록 댓 달았던 건데. 그리고 부모님한테 그런 부분이 나한테 상처였다 얘기해보고 그래도 안 바뀌면 부모님 굳이 볼 필요 없다고도 적었잖아 어디가 자식이 부모님만을 이해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고 왜 9일전 댓글에 들어와서 혼자 상처 받는 건지 모르겠어. 보고 안 맞는 거 같으면 그냥 스루하면 되는 거 아닐까. 마지막에 좋은 하루 보내라고 마무리한다고 해서 기분 안 나쁜 댓이 되는 건 아니라 적어봤어. 안 맞으면 그냥 스루 해주라 제발.
1개월 전
글쓴이
댓글들 다 고마워... 아직 도착하기 전이라 읽으면서 마음을 추스려볼게
1개월 전
익인14
하 본문보고 쓰니마음이 너무 잘보여서 찔끔눈물ㅜㅜ잘해결됐길
1개월 전
익인16
ㅠㅠ 나도 최근에 옴마랑 이러고 다툰적있어서...
그래도 안내려가면 후회남지만 울면서 가면 웃을일 하나는 있어... 고생했어 토닥토닥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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