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등포역 갔다가 충격먹음

ㅅㅊㄱ는 알고있어서 안가구 그 앞에 먹자거리쪽은 그래도 친구들이랑도 종종 가고 분위기 괜찮았거든? 

근데 어제 그 골목 걷는데 외국인이랑 길바닥에 널브러진 시람들, 노숙자들, 단체로 몰려다니는 담배 양아치들, 혼자 쭈그려앉아있는 여자들, 여자 마네킹 등등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 다시는 못오겠다 생각함.. 개충격이야 진짜 이게 우리나란가 싶었어

역으로 걸어오는 내내 살아서 가야지 이생각만 함 

[익인1]

대림 가리봉 가봄? 거기나 찐임

[글쓴이]

가봤는데 거기는 익히 알고있어서 충격받을게 없음.. 영등포까지 전염된게 충격임

[익인1]

아 근데 대림중앙시장 의외로 분위기 활기차고 재밌었음 음식도 맛있고

[익인2]

난 그 쪽방촌 아저씨들과 말도 걸고 쪽방촌 교회에서 부침개도 얻어먹었는데

연구 인터뷰땜시 가긴 했는데 그래 보여도 정이 되게 많으심

[익인3]

나도 초딩때 길 잘못들어갔다가 거기 있는 언니들이 꼬맹아ㅜ여기 오면ㅜ안된다고 혼냄 ㅜㅜ다른길 가라고

[익인4]

영등포역 밤되면 무서움 ㅜㅜ 타임스퀘어 가다가 잘못 들어가면 바로 그런 골목이더라

[익인5]

난 다른곳이긴한데 학생때 수원역 처음 가서 길 헤매다가 어떤 여자가 창가에 전시된 것 마냥 가만히 앉아있어서 뭐임?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런.. 곳이었음...

[익인9]

수원역음 몇년전에 브랜드 아파트들어오고ㅠ그거 다 없어지긴함 근데 진짜 무서웠움

[익인5]

예전이긴한데 없어졌구만 다행이다. 진짜 그래서 수원역 좀 무서웠잖아..

[익인6]

나 밤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그쪽 길 잘못 들었었는데 너무 무서웠어 화장하고 원피스 입은 아가씨였나 아줌마들이 호객하고 통유리로된 컨테이너 안에 여자 앉아있고 정육점같은 조명... 무서워서 진짜 개빨리 뛰어갔던 기억

[익인7]

나도 영화보고 잘 못 나왔는데 신세계였나.. 거기서 역갈라는데 골목 잘못 들어가가가지고.. 호객당함

[익인8]

영등포 그쪽 진짜 무서워... 나도 탐스 갔다가 집 오는길에 길 헤매다가 도박장 많은쪽으로 지나왔는데 그냥 거기있는 분들 다 눈이 맹했고 날 계속 쳐다보심 ㅜㅜ

[익인2]

내가 사복 전공이라 사람들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건가
나 혼자 동떨어져있네 ㅋㅋㅋㅋ

[익인6]

아 개웃기다 무서워하는 사람들 사이에 익2만 따뜻한 정 느끼고 왔음ㅋㅋㅋㅋㅋㅋㅜ

[익인14]

거기서도 정을 느껴..?

[익인2]

나는 연령대에 따라 홈리스가 되는 과정을 조사하느라 인터뷰 진행했는데,
그 사람들 나름의 인생 스토리 듣고 그사람들 없는 살림에 인터뷰어 왔다고 대접해주시는 그 모습들 속에서 정이 느껴지던데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 내가 사람에게 편견없이 대체로 잘 다가가는 편이기도 하고

[익인14]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거 만족해 익인이?

[익인2]

돈 빼고 만족함

[익인10]

10년전에 영등포역 밤에 남사친이랑 지나가는데 ㅅㅊㄱ 사람들 골목말고 버스다니는 도로쪽에서 호객하더라.. 여자들 무슨 투명박스같은데 들어가있고 아줌마들이 남사친 붙잡고 한번 하고가라고.. 개충격이었음

[익인11]

난 걍 신기해서 구경했는대 무섭단 생각은 안들었음 ㅋㅋㅋ 오히려 한심,,? 대놓고 대단하다~ 하고 옴

[익인12]

어제도 그주변 걸어갔는데 그정돈 아니였는데..

[익인13]

혹시 여기서 위치가 어디야..??

[익인15]

보라색으로 칠한곳

[익인13]

헐랭 고마워ㅠㅡㅠ

[익인2]

거기 맞은편이 내가 갔던 쪽방촌인데 반갑구만

[글쓴이]

거긴 내가 얘기하는 곳은 아님

[글쓴이]

내가 애기하는 곳은 여기야~

[익인13]

헐랭 조만간 영등포역 쪽 가는데 조심해야겟스..ㅜ

[익인16]

ifc몰 바로 앞에 대놓고 있는게 진짜 충격임 당장 광장에선 애기들이 놀고 있고

[익인15]

???? Ifc몰 앞에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