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말을 안듣는 애인(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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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지가 가까워져서 동거하게됐어.

근데 상대방이 우리집에 짐을가져오면서

못버린옷을 구분하면서 바닥에 12벌정도 던져놧어.

내가 얼른 버리라고 했는데

출퇴근하니라고 못했다고 생각하고 참다가

반절 버려줬는데 이제 추석연휴라 각자시골가기전에

얼른 버리라고 어제 밤에도 말했는데

내일할게 해놓고 오늘도 안버렸어..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수 있을까..

애인은 쓰던수건도 바닥에 4개 쌓아두고

입던옷은 내 옷장위에 몇개씩 쌓아놓고

설거지도 몇일씩 놔둬서 결국내가해..

어떻게 맞춰..ㅠㅠ 내가 이번에도 치워줘버리면

그냥 계속 그럴거같아

[익인1]

못 맞춤 걍 따로 살아

[익인1]

아님 걍 너가 엄마마냥 계속 치우든지... 이건 안 바뀔 거임

[글쓴이]

하..한번 대판 싸울수밖에없는거야? 진짜 안써우고싶다..ㅠㅠ

[익인2]

싸워야 됨 정색하면서 뭐라고 해

[익인2]

내 집 그렇게 더럽게 쓸 거면 방 구해서 나가라고 해

[글쓴이]

ㅠㅠ나가라는말이 쉽게 안떨어져..

[익인2]

그러다 시간 버린다.... 나 삼년 반 만나고 삼년 동거하면서 삼년동안 가정부 생활했어 그동안 수없이 잔소리했는데 끝까지 안 고치길래 환멸나서 겨우 정신 차리고 분가하면서 헤어졌다 쓰니야 마음 독하게 먹어 ㅜㅜ

[글쓴이]

아 경험담이었구나 ㅜㅜ헤어질각오까지 고지가 얼마안남았거든?안그래도 참다가..언제치우나 보고있어서..아무것도안해..진짜로..참다가 헤아질각오로 한마디해야겟다

[익인3]

안헤어지고 뭐하냐

[글쓴이]

헤어짐의 사유가 될정도야?ㅠㅠ

[익인3]

지금부터 조짐이 보이는데 빠르게 손절치고 다음 타자 가야지

[익인4]

동거하지마... 서로 성향 안 맞는 사람들끼리하면.. 개스트레스..

[익인4]

서로가 윈윈이면 하면 플러스라 좋은 건데... 둥이가 엄마 역할하는 거잖아...나도 애인이랑 어떤 상황이건 더 신경 쓰는 사람이 치우고 정리하자였어.......

[글쓴이]

신경쓰이는사람이 평생 혼자 청소하는거지?

[익인4]

웅... 나 애인이랑 결혼 생각하는데... 애인이 조금 더 청소에 신경 쓰는 편이라서... 난 일부 영역만.. 무질서 속의 질서 공간을 적용해서.. 사용하기로 해써.....

[글쓴이]

서로 어느정도 합의를 봤구나?

[익인4]

글쓴이에게
우리는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라서 '-'ㅋㅋ 그렇다고 나도 정리는 안 하는 편은 아닌데 나만 아는 방식으로 하니까.. (예시, 무질서 속의 질서) 메인은 남친이 해주고 서브적으로 내가 할 부분을 하는 편이야!

[익인5]

그거 못고쳐 습관임... 본인이 엄청 큰 충격받을만한 사건(그렇게 지내다가 갑자기 바선생 습격받았다거나...)이라도 생긴 거 아니면 절대 안 고쳐짐. 난 이렇게 사는 게 편한데 나중에 치우면 될 걸 왜 바로 치워야하는지 이해 자체를 못할걸

[글쓴이]

충격요법은 뭐가있을까?

[익인5]

헤어질 거 각오하고 이 습관을 고치지 않았을 때 내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왜 이걸 고쳐야하는지 진지하게 대화하고 안 고쳐지면 나가라고 해야될듯. 함께 산다는 건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건데, 지금은 치우는 사람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다고 해. 내 생활공간과 방식이 존중되지 않으면 네 짐 다 내다 버리겠다고 하든...

[익인6]

진짜 게으르고 더럽다...

[글쓴이]

내가 옷은 항상 벗으면 정리하고 빨래하는데, 행거에 올려둔게 정리한거라는 사람도 있으니까..ㅠㅠ그냥 다 옷장위에 올려놓고, 수건은 다 젖어서 ㄴ네모나게 발닦게처럼 접어놓고 기찻길마냥 4개쌓여도 안치워..그냥 참고 언제치우나 지켜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