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가 자고 있을때도 가만히 귀를 대고 심장소리를 듣고, 어느날은 잠이 안와서 그냥 눈만 감고 있는데 몰래 내 방에 들어와서 가슴에 귀를 댔다가 심장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자기방으로 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 동생은 단 한번도 부모님이 보고싶다거나, 부모님 얘기를 꺼낸다거나, 내 앞에서 우는 모습조차 한번 보인 적 없는 애야
근데 동생이 퇴근 시간인데도 집에 안들어와서 동생이 늘 오던길을 마중하러가는데 놀이터 벤치에서 혼자 엉엉 울고 있는 동생을 봤어 꼬박 한시간을 울고 일어나길래 집에 얼른 들어와서 모른 척 했는데, 두 눈이 퉁퉁 부어서 시뻘개진채로 평소처럼 아무렇지않게 웃으면서 나랑 강아지 반기는데 나도 밤동안 숨죽여서 엉엉 울었어...
다른 집은 추석명절에 가족들 모여서 시끌벅적한데 동생은 그 빈자리가 너무 큰 지 일부러 늘 출근해
명절만 되면 나도 좀 슬퍼진다..🥹ㅎㅎ 맛있는 저녁 같이 먹어야지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 행복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