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놀러가서 바다 구경하다가 약간 시선이 느껴져서 슬쩍 보니까
좀 멀리서 어떤 남자분이 나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시는 거야
그래서 혹시나 했는데 나한테 다가오시더니 번호 물어보셨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ㅜㅜㅜㅜ 번호 알려드렸거든...
약간 쭈뼛쭈뼛하시더니 연락 드릴게요 이러고 가셨는데
나중에 카톡 와서 몇마디 대화 나누다가 통화해서 또 몇마디 나누다가
나이 물어보시길래 26살이라고 얘기하니까
엄청 당황하시면서 아... 저는 32살인데... 죄송합니다; 이러셨거든...
저는 아 괜찮아요! 했는데
그 뒤로 엄청 어색하게 침묵 흐르다가 그분이 볼 일 있다면서 전화 끊으시고 끝났는데...
진짜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너무 많이 아쉬운데 내가 지금 다시 연락해보는 건 에바일까...ㅜㅜ?
나 이상형 어렸을 때부터 완전 대나무인데 살면서 실제로 본 사람 중에 제일 내 이상형이셨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